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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스포츠조선 박재만 기자] 9회 KT 마무리 박영현을 상대로 짜릿한 동점포를 터뜨린 롯데 손호영이 직전 이닝 거센 항의 이후 퇴장당한 김태형 감독의 답답한 마음을 조금이나마 시원하게 했다.
20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KBO리그 KT 위즈와 롯데 자이언츠의 경기. 1회 롯데 선발 김진욱을 상대로 KT 문상철, 장성우가 솔로포를 터뜨리며 앞서나갔다.
마무리 박영현은 강력한 구위로 선두타자 황성빈을 헛스윙 삼진 처리하며 첫 아웃카운트를 올렸다. 이대로 끝나는 듯싶었던 경기는 1사 이후부터 다시 시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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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점 차까지 추격한 롯데. 이번에는 앞선 타석 안타가 없던 손호영의 배트가 불을 뿜었다.
손호영은 앞선 4타석에서 삼진, 뜬공, 삼진, 삼진으로 물러나며 안타를 만들어내지 못했다. 29경기 연속 안타 행진도 이대로 끝나는 듯싶었던 순간 손호영은 짜릿한 동점포를 터졌다.
박영현의 4구째 직구를 받아쳐 좌측 담장을 넘긴 손호영은 5번째 타석 만에 안타를 그것도 솔로포로 터뜨리며 30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갔다. 퇴장당해 이 장면을 볼 수 없었던 김태형 감독. 손호영은 9회 짜릿한 솔로포를 터뜨리며 김 감독의 답답한 마음을 조금이나 시원하게 했다.
9회초 고승민, 손호영의 백투백 홈런으로 동점을 만든 롯데는 9회말 마운드에 오른 마무리 김원중이 유격수 박승욱 실책으로 내보낸 주자 김상수를 폭투로 홈을 밟게 하며 역전패를 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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