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원=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78일만에 돌아온 '107억 에이스'의 1군 무대 복귀전.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 이하)의 대명사답지 않은 롤러코스터 피칭이었다.
경기전 이강철 KT 감독은 "몸을 다 만들어서 올라왔다. 오늘 80~90개 던질 예정"이라고 했다. 이어 '에이스가 드디어 돌아왔다'는 말에 "에이스인지 아닌지는 던지는걸 봐야 안다. 에이스답게 던져야 에이스"라고 말하기도 했다.
|
경기 시작과 함께 5연속 피안타라는 시련에 직면했다. 1회초 롯데 황성빈-고승민에게 연속 안타, 3번타자 손호영의 적시타로 선취점을 내줬다. 손호영 개인에겐 29경기 연속 안타의 순간. 여기서 KT 우익수 로하스의 악송구로 무사 2,3루가 됐고, 롯데 레이예스의 2타점 적시타와 KT 중견수 배정대의 악송구가 곁들여졌다. 롯데 나승엽의 적시타까지 5연속 안타에 4점. 2사 후 최항의 적시타로 1회에만 5실점했다.
|
하지만 3회부턴 평소의 고영표로 돌아왔다. 3~5회 3이닝 동안 10명의 타자 중 4회초 2루타를 친 서동욱을 제외하면 9타자를 깔끔하게 돌려세웠다. 특히 4회에도 까다로운 타자 황성빈을 삼진, 고승민 손호영을 땅볼로 잡아내며 실점 없이 넘겼다.
수원=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