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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꼭 다른 팀을 보고 있는 것 같더라고요."
최정이 빠져있는 동안, 절친한 김성현이 부상에서 복귀했고, 대학 얼리 드래프트 신인 정준재가 빈 자리를 잘채워줬다. 최근 1군 무대에서 종횡무진 활약 중인 2루수 박지환은 이날 최정의 홈런 이후 분위기에 쐐기를 박는 홈런까지 터뜨렸다. 최정이 이탈한 기간 1루수 고명준, 2루수 박지환, 유격수 박성한, 3루수 정준재가 채운 SSG 내야진은 평균 나이가 22세에 불과했다.
최정은 "(어지러워서)더그아웃에도 나오지 못했을 때, TV로 야구를 봤다. TV로 보는데 우리팀이 아니고 다른 팀을 보는 것 같더라. 모르는 팀인데? 하는 생각이 들었다"면서 "후배들의 활약을 보는데 기분이 계속 좋았다. 굉장히 기분 좋고 흐뭇하고 뿌듯하기도 했다"며 후배들을 격려했다.
대구=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