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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아무리 투표로 결정됐다고 해도, '상대적' 비인기팀에게는 서운함이 남는 결과. 추가 장치도 가능할까.
'베스트12'에 참가 선수가 많이 뽑히지 않은 팀들은 보통 '감독 추천 선수'로 비율을 맞추면서 어느정도 밸런스가 맞는다. 하지만 이름이 남는 '베스트12' 발탁이다보니 상대적 비인기팀 팬들에게는 여러모로 서운함이 생길 수밖에 없는 구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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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인원수가 적어 상대적 비인기팀들의 설움도 모르지는 않는다. 올해 '베스트12'에 한명도 뽑히지 못한 KT나 NC에도 충분히 올스타가 될만 한 선수들이 있었다. KT의 경우 지명타자 부문 강백호가 선수단 투표 1위를 했지만, 팬 투표에서 구자욱(삼성)에 크게 밀려 최종 2위를 차지해 불발됐고, 외야수 부문 멜 로하스 주니어도 선수단 투표로는 외야수 중 2위였지만 팬 투표가 1위 선수의 절반도 안되는 수준이었다. 1루수 문상철도 선수단 투표는 1위였으나 팬 투표에서 밀렸다. 투표 기간에 하필 팀 성적이 가장 좋지 않았던 NC는 이번 올스타 투표에서 유독 힘을 쓰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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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고 해서 팬 투표 자체에 브레이크를 만들어놓을 수는 없다. 전 포지션에서 같은 팀 선수를 선택하는 것을 방지하는 장치를 걸어놓는다거나, 의무적으로 타팀을 선택하게 강제해놓으면 진정한 올스타 선정의 의미가 떨어진다고 보기 때문이다. KBO도 추가적인 몰표 방지 제도를 고려하고있지는 않다.
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