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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롯데 자이언츠가 전날 극적인 역전승을 거둔 라인업을 그대로 가동했다가 훈련 도중 바꿨다.
롯데 김태형 감독은 "(고)승민이가 다리가 안좋다고 해서 지명타자로 바꿨다"라고 설명했다.
공교롭게도 전날 유일하게 안타를 못친 정훈이 빠지게 됐다. 전날엔 선발 9명 중 정훈을 제외한 8명이 상대 9명의 투수를 상대로 무려 18개의 안타를 뽑아내는 엄청난 타격을 선보였다.
손호영은 26경기 연속 안타를 기록하며 5타수 1안타 1타점을 올렸고, 레이예스는 5타수 4안타 1타점의 맹타를 터뜨렸다. 나승엽은 1회초 선제 1타점 2루타에 9회초 결승 적시타 등 5타수 3안타 1볼넷 2타점을 기록했다. 정훈은 3타수 무안타 1볼넷을 기록했지만 희생플라이로 1타점을 보탰다.
7번 박승욱은 6-7로 뒤진 8회초 2사 1루서 LG의 베테랑 필승조 김진성으로부터 우측 담장을 넘어가는 역전 투런포를 쏘아올리는 등 5타수 1안타 2타점 1득점을 기록했고, 정보근은 솔로포 2방을 터뜨리는 괴력을 보여주면서 5타수 3안타 2타점 2득점을 올렸다. 황성빈도 5타수 3안타 1득점에 2개의 도루로 LG 수비를 흔들었다.
정훈을 뺀 8명이 3개의 홈런을 포함해 무려 18개의 안타를 터뜨리며 9점을 뽑아 LG의 물량 공세를 이겨냈다.
이날 LG의 선발이 왼손 이상영임에도 신경쓰지 않고 고승민 나승엽 박승욱 최항 황성빈 등 5명의 왼손타자를 그대로 출전시켰다.
잠실=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