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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LG 트윈스 문보경이 4연패 탈출의 히어로가 됐다.
1회말 LG가 자랑하는 상위 타선인 홍창기 문성주 김현수가 롯데 선발 이민석에게 삼자범퇴를 당했고, 2회말 선두 오스틴도 유격수앞 땅볼로 아웃.
1사후 나온 문보경은 3B1S에서 5구째 이민석의 148㎞의 직구를 밀어쳤고 좌중간 2루타로 만들어냈다. LG 반격의 시작이 됐다. 이후 박동원과 구본혁이 볼넷을 골라 만루를 만들었고 박해민이 역전 싹쓸이 3루타를 쳐 3-2 역전에 성공했다. 신민재의 좌전안타로 4-2.
가장 중요한 상황에서 귀중한 추가점을 뽑았다. 4-3으로 쫓긴 8회말 선두타자로 나온 문보경은 롯데 전미르를 상대로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쐐기 솔로포를 날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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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B2S에서 6구째 144㎞의 직구를 친 문보경은 타구를 바라보고는 홈런이 될 줄은 몰랐는지 1루로 빠르게 뛰어갔다. 그런데 라인드라이브로 빠르게 날아간 타구는 담장을 살짝 넘어 홈런이 됐다.
5월에 극심한 부진을 보였던 문보경은 6월에 펄펄 날고 있다. 5월엔 25경기서 타율이 겨우 1할7푼1리(70타수 12안타)에 그쳤다. 하지만 6월엔 12경기서 타율 4할1푼9리(43타수 18안타) 4홈런 8타점을 기록 중이다.
5월까지 4개의 홈런을 쳤는데 6월의 절반도 안치렀는데 벌써 4개의 홈런을 쳤다. 그만큼 타격 밸런스가 좋다는 뜻.
그리고 문보경이 홈런을 칠 때마다 팀이 승리하고 있다.
LG는 핵심 선발인 임찬규와 최원태가 부상으로 빠지면서 마운드에 큰 공백이 생겼다. 불펜도 지난해처럼 자원이 풍부하지 않다. 이럴 때일수록 타선이 터져 경기를 쉽게 풀어야 한다. 문보경이 좋은 타격을 보여주면서 상하위 타선 사이를 잘 이어주고 있는 것은 다행스런 일이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