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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다출루 310번, 최다 볼넷 127개, 최다4사구 133개. 출루율 0.474 '압도적' 홍창기가 깰 기록은[SC 포커스]

권인하 기자

기사입력 2024-06-10 23:18 | 최종수정 2024-06-11 08:40


최다출루 310번, 최다 볼넷 127개, 최다4사구 133개. 출루율 0…
28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SSG 랜더스와 LG 트윈스의 경기. 2회초 1사 1,2루 LG 홍창기가 스리런포를 날린 뒤 환호하고 있다. 인천=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4.05.28/

최다출루 310번, 최다 볼넷 127개, 최다4사구 133개. 출루율 0…
22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한화와 LG의 경기. 6회 2타점 적시타를 날린 LG 홍창기. 대전=송정헌 기자songs@sportschosun.com/2024.05.22/

최다출루 310번, 최다 볼넷 127개, 최다4사구 133개. 출루율 0…
22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한화와 LG의 경기. 6회 2타점 적시타를 날리고 있는 LG 홍창기. 대전=송정헌 기자songs@sportschosun.com/2024.05.22/

[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출루왕 홍창기(LG 트윈스)가 새 기록을 세울 수 있을까.

홍창기는 2021년 타율 3할2푼8리. 172안타에 무려 109개의 볼넷을 고르며 출루율 4할5푼6리로 첫 출루왕에 올랐다. 톱타자가 볼넷을 100개 넘게 얻는 것이 쉽지 않은 일이었기에 그의 선구안이 큰 화제가 됐다. 16개의 몸에 맞는 볼까지 총 출루수가 297차례. 300출루까지 딱 3출루가 모자라 아쉬움을 남겼다.

홍창기는 지난해 두번째 출루왕에 올랐다. 타율 3할3푼2리로 174개의 안타와 88개의 볼넷, 22개의 몸에 맞는 공으로 총 284번의 출루를 기록하며 출루율 4할4푼4리로 1위가 됐다.

올시즌 ABS의 어려움 속에서도 홍창기는 빛나고 있다. 10일 현재 타율 3할3푼, 73안타, 56볼넷, 6사구를 기록 중. 출루율이 무려 4할7푼4리에 달한다. 2위인 팀 동료 2번타자 문성주(0.435)와도 큰 차이를 보이는 압도적 1위다.

그래서 올시즌엔 300출루를 넘고, 역대 한시즌 최다 출루기록인 한화 이글스 김태균이 2016년에 올린 310출루를 넘어설 수 있을지 궁금해진다.

66경기를 치른 상황에서 135출루를 기록한 홍창기는 현재 페이스라면 294출루가 가능하다. 300출루에 조금 모자란 수치. 신기록 도전도 쉽지 않다.

그러나 최근 출루 페이스가 가파르게 치솟고 있다는 점은 희망적이다.

4월까지 33경기서 63출루(35안타, 24볼넷, 4사구)로 경기당 1.91출루를 기록했던 홍창기는 5월엔 25경기서 54출루(28안타, 25볼넷, 1사구)로 경기당 2.16으로 끌어올렸다. 6월에 열린 8경기서는 총 18번의 출루(10안타, 7볼넷, 1사구)로 경기당 2.25번 출루를 기록했다. 1경기에 보통 4번 타석에 들어선다면 이 중 두번 이상은 출루를 한다는 뜻.


홍창기가 311번의 출루 신기록을 세우려면 남은 78경기서 176번 출루를 해야 한다. 경기당 2.26번을 기록해야 가능하다. 6월의 페이스를 유지할 수 있다면 대기록을 바라볼 수 있다.

한시즌 최다 볼넷 기록도 노려볼 만하다. 이 기록은 2001년 롯데 자이언츠의 외국인 타자 펠릭스 호세가 가지고 있는 127개다. 워낙 강타자여서 투수들이 승부를 많이 피했다.

홍창기는 66경기서 56개의 볼넷을 얻었는데 이런 페이스라면 122개가 가능하다. ABS가 높은 쪽 공에 후하게 스트라이크를 주고 있는데도 볼넷을 많이 고르고 있는 홍창기는 최근 5경기 연속 볼넷을 얻을 정도의 '눈 야구'로 많은 출루를 하고 있다.

시즌 최다 4사구 기록은 좀 더 가깝다. 역대 한시즌 최다 4사구는 2003년 현대 유니콘스 시절의 심정수가 볼넷 124개와 몸에 맞는 공 9개로 얻은 총 133개다. 2위가 2001년 호세의 128개(127볼넷, 1사구).

62개의 4사구를 얻은 홍창기는 현재 페이스라면 135개까지 가능하다. 새 기록을 세울 수도 있다.

올시즌은 거의 경지에 오른 수준을 보여주고 있어 새 기록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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