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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매우 특별한 투수다."
지바 롯데는 전날(7일) 히로시마에 0대4 영봉패를 당했다. 히로시마 베테랑 우완 오세라 다이치(33)가 지바 롯데를 상대로 노히트 노런을 달성했다. 지바 롯데는 볼넷 5개를 골라 두 차례 2루까지 출루했지만 후속타 불발로 고개를 떨꿨다.
노히트 노런의 굴욕을 하루 만에 사사키가 갚아준 셈이다.
이 기간에 4차례 무승부를 포함해 15경기 무패. 5월 31일과 6월 1일, 이틀 연속 한신을 상대로 연장전 끝내기 승을 올렸다. 5월 29~30일 야쿠르트 스왈로즈전에서 이틀 연속 9회 동점타를 터트려 연장 무승부로 마쳤다.
15경기 무패 후 흔들렸다. 6월 2일 한신 우완선발 사이키 히로토에게 9이닝 6안타 무4사구 완봉패를 당했다. 지난 4일 요미우리 자이언츠에 2대18로 대패했다. 23안타를 내주고 올 시즌 최다 실점을 했다. 개막전 선발투수 오지마 가즈야가 3이닝 11실점했다. 무패 행진이 끝나고 5경기에서 1승4패.
가라앉은 분위기를 사사키가 살렸다. 이날 지바 롯데 타자들은 루틴에 따른 타격훈련 없이 경기에 들어갔다. 전날 무안타로 침묵했던 타선이 9안타를 쳤다. 요시이 마사토 감독의 결정이 효과를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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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사 1,2루. 5번 스에카네 쇼타와 7구까지 가는 승부가 이어졌다. 2B2S에서 시속 157km 직구로 2루수 땅볼을 유도해 이닝을 마쳤다.
2회말 1사 1,2루에서 아쉬운 실책이 나왔다. 9번 다마무라 쇼고의 번트 타구를 잡은 사사키가 1루로 송구를 했는데 악송구가 됐다. 가까스로 타자주자를 잡았지만, 그 사이 2루 주자가 홈까지 파고들었다.
이후 3회부터 6회까지 1안타로 봉쇄했다. 아웃카운트 12개 중 7개를 삼진으로 잡았다. 제구 위주로 히로시마 타선을 효과적으로 공략해 추가실점 없이 마무리했다. 3-1 리드 상황에서 불펜에 마운드를 남겼다. 히로시마 원정에서 첫 승을 기록했다.
사사키는 5월 24일 소프트뱅크를 상대로 7이닝 5안타 1실점 호투를 했다. 지난 주말 한신전에 선발등판이 예정돼 있었는데, 5월 28일 1군 등록이 말소됐다. 구단은 "소프트뱅크전 등판 후 피로 회복이 늦어졌다"고 밝혔다.
사사키는 오는 겨울 메이저리그 진출을 계획하고 있다. 다수의 메이저리그 구단이 그를 주목하고 있다. 그러나 숙제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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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창기 기자 huelva@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