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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LG 트윈스 손주영이 생애 최고의 해를 만끽하고 있다.
경기 후 염경엽 LG 감독도 "손주영이 개인 최다 투구수를 던지며 선발로서 6이닝을 책임져주는 좋은 피칭을 해줬다"며 찬사를 보냈다. 1회말 김현수-박동원의 적시타로 먼저 3점을 따내며 손주영의 어깨를 가볍게 해준 타선에 대한 칭찬도 잊지 않았다.
손주영은 지옥에서도 데려온다는 '150㎞ 직구를 던지는 좌완투수'다. 이날도 최고 150㎞의 직구(54개)에 슬라이더(31개) 커브(15개) 포크볼(6개)를 섞어 키움 타자들을 뒤흔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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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스트라이크를 많이 던지려고 했다. 그래서 안타를 많이 맞기도 했는데, 인플레이 타구가 나오고 수비의 도움을 받아 아웃카운트를 잘 잡아갔다. (3연승 기간 동안) 마운드에서 좀 더 여유가 생기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손주영에겐 올해 12번째 선발등판이었다. 손주영은 "체력 관리에 신경을 많이 쓰고 있다. 구위가 떨어지면 안되는 타입이다. 언제나 최고의 컨디션을 유지하려고 한다"면서 "컨디셔닝 파트에서도 많이 도와주셔서 큰 도움이 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 "이렇게 던지기까지 너무 오래 걸렸다. 올해는 조금은 기대한만큼 하고 있는 것 같다"면서 "팬들께서 기다려주신 만큼 보답할 수 있게 열심히 하겠다"며 스스로를 다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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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현충일을 맞이한 잠실은 2만3750석이 모두 팔려 올시즌 LG의 홈경기 8번째 매진을 기록했다.
잠실=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