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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두산 베어스의 허경민(34)이 부상을 털고 돌아온다.
2015년과 2019년 프리미어12를 비롯해 2017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2021년 열린 도쿄올림픽까지 수많은 태극마크를 달았던 허경민의 최고 장점은 수비력. 탄탄한 기본기와 더불어 센스와 집중력으로 리그 최고 3루수라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하지만 올 시즌 허경민은 수비보다 타격에서 더 많은 주목을 받았다. 45경기에서 타율 3할8푼9리 2홈런을 기록하며 29일 현재 타율 1위를 달리고 있다.
약 2주 정도 자리를 비웠지만, 허경민은 여전히 타율 1위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길레르모 에레디아(SSG)가 최근 9경기에서 모두 안타를 쳤지만, 타율 3할8푼6리로 허경민에 3리 뒤진 2위에 머무르고 있다. 키움 로니 도슨도 최근 10경기에서 타율 4할7푼7리로 무섭게 타율을 끌어 올렸지만, 3할7푼6리로 1위를 넘보기에는 역부족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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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경민의 복귀는 두산의 최근 상승세를 강화할 요소다. 두산은 5월 치른 24경기에서 15승2무7패로 월간 승률 1위다. 허경민이 돌아와 타격에서라도 보탬이 된다면 두산은 상승세는 더욱 탄력을 받을 수 있다.
통증이 잡히는 등 회복세를 보인 허경민은 본격적으로 타격 훈련에 돌입하며 복귀 수순을 밟기 시작했다. 이 감독은 "어제(28일)에는 야외 타격 훈련을 했는데 큰 문제가 없었다. 내일(30일) 퓨처스리그 경기에 지명타자로 나가고, 문제 없으면 1군에서 대타로 먼저 한 번 보려고 한다. 경기를 하면서 다시 한 번 확인을 해 복귀 시기를 조율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허경민은 첫 실전에서 3타석을 소화했다. 30일 LG와의 퓨처스리그 경기에서 2번-지명타자로 출전했다. 안타는 없었지만, 2회 1사 3루 때 땅볼로 타점을 기록하며 조금씩 타격 감각을 끌어 올리고 있다.
잠실=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