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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쿠르트 스왈로즈의 우완투수 오자와 레이지(26)는 올 시즌 승운이 참 안 따른다. 그는 지난 22일 도쿄 메이지진구구장에서 열린 요코하마 베이스타즈전에 선발등판해 6이닝 2실점했다.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 이하)를 했으니 선발투수로서 소임을 다 한 셈이다.
5월 14일 에히메현 마쓰시마 봇창스타디움에서 열린 히로시마 카프전. 올 시즌 6번째 선발로 나선 오자와는 5이닝 2실점하고 교체됐다. 3회까지 무실점으로 잘 던지다가 4회 선제점을 내줬다. 1사후 히로시마 3번 기쿠치 료스케를 좌전안타로 내보냈다. 수비실책으로 이어진 1사 3루. 히로시마 4번 고조노 가이토가 적시 3루타를 때렸다. 오자와는 6회 고조노에게 두 번째 1타점 적시타를 맞았다. 6회 아웃카운트를 못 올리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5안타를 친 야쿠르트는 1대2로 패했고, 오자와가 패를 안았다.
선발진의 일원으로 시즌을 시작한 오자와는 총 7경기에 나가 39이닝을 던졌다. 7경기 모두 5이닝 이상을 책임지면서 2점 이내로 막았다. 이 중 퀄리티스타트가 네 번이다.
평균자책점 2.77. 승없이 5패만 기록했다.
첫 경기부터 아쉬웠다. 4월 2일 원정 히로시마전에서 6이닝 2안타 무실점 역투를 했다. 타선이 야속했다. 오자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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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자와가 등판하는 날 유독 타선이 안 터진다. 일본언론에 따르면, 경기당 평균 득점지원이 1.15점이다. 일본프로야구 양 리그, 12개팀 투수 중 최소 득점지원이다.
다카쓰 신고 감독이 지휘하는 야쿠르트는 27일까지 46경기에서 18승2무26패, 승률 4할9리를 기록했다. 5위 요코하마에 2.5경기 뒤진 센트럴리그 꼴찌다. 그런데 득점력은 리그 1위다. 161점을 뽑았다. 2경기를 더 치른 요미우리 자이언츠보다 48점이 많다. 팀 홈런은 32개로 양 리그, 12개팀 중 1위다.
주축타자 3명이 맹활약을 이어간다. 도밍고 산타나가 타율 1위(0.325), 무라카미 무네타카가 홈런 1위(12개)다. 호세 오수나(27개)와 산타나(26개), 무라카미(24개)가 나란히 타점 2~4위에 자리하고 있다.
그런데 오자와가 등판하는 날엔 좀처럼 점수를 내지 못한다.
오자와는 2016년 신인 2지명으로 소프트뱅크 호크스에 입단했다. 소프트뱅크에서 자리를 잡지 못하고 2,3군을 전전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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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자와는 지난 23일 1군 등록이 말소됐다. 다시 돌아오면 승운이 따라줄까.
민창기 기자 huelva@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