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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떠오르는 중견수 루이스 마토스가 또다시 결정적인 안타를 터뜨리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5회초 호르헤 솔레어의 적시타로 한 점을 만회한 샌프란시스코는 6회 1사 1루서 맷 채프먼이 좌중간 투런홈런을 날려 3-5로 점수차를 좁혔다. 8회에는 1사 만루서 솔레어의 땅볼로 한 점을 보태며 한 점차로 바짝 따라붙었다.
이어 패색이 짙던 9회초 2사후 마토스가 안타를 날리며 희망의 불씨를 되살렸다. 마토스는 피츠버그 마무리 콜린 홀더맨의 6구째 87마일 바깥쪽 스위퍼를 받아쳐 좌중간 안타를 터뜨렸다. 이때 피츠버그 좌익수 브라이언 레이놀즈가 공을 한 번 잡았다 놓치는 틈을 타 마토스가 2루까지 진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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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두 채프먼의 볼넷으로 만든 무사 1,2루. 패트릭 베일리와 솔레어의 연속 안타로 7-5의 리드를 잡은 샌프란시스코는 계속된 1사 만루서 브렛 와이슬리의 희생플리이에 이어 마토스의 우전적시타로 9-5로 점수차를 벌렸다.
이어진 10회말 마무리 카밀로 도발이 등판해 무실점으로 틀어막고 승리를 지켰다.
이날 리드오프 중견수로 출전한 마토스는 6타수 2안타 1타점 1득점을 마크하며 제 몫을 했다. 그는 지난 13일 신시내티 레즈전에서 1회초 이정후가 상대 제이머 칸델라리오의 깊숙한 플라이를 잡으려다 펜스에 부딪히면서 어깨를 다친 뒤 중견수 자리를 물려받았다.
이후 연일 맹타를 터뜨리며 이정후의 공백을 기대 이상의 수준으로 메우고 있는 상황. 14일부터 선발 중견수로 출전하고 있는 마토스는 지난 18일 콜로라도 로키스전에서 5타수 3안타 5타점을 쳤고, 19일 콜로라도전에서는 1회 선제 3점홈런을 포함해 6타점을 몰아쳤다. 2경기에서 11타점을 쏟아낸 것이다.
결국 그는 지난 21일 '이 주의 NL 선수'에 뽑히는 영광을 안았다. 마토스는 지난 13일 빅리그 콜업 이후 이날까지 9경기에서 타율 0.361(36타수 13안타), 2홈런, 17타점, 13득점, OPS 0.989를 마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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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구수는 87개, 스트라이크는 45개였다. 직구 구속은 최고 96.9마일, 평균 95.2마일로 평소 수준이었다. 그러나 제구가 엉망이었다.
3회까지 무실점으로 가까스로 막은 스넬은 4회 무너졌다. 선두 오닐 크루즈에 스트레이트 볼넷을 허용한 스넬은 조이 바트에게 3루수 내야안타를 허용한 뒤 재러드 트리올로를 중견수 플라이로 잡았으나, 마이클A 테일러를 또다시 볼넷으로 내보내 1사 만루에 몰렸다.
이어 앤드류 맥커친의 발을 맞혀 밀어내기 사구가 돼 첫 실점을 하자 결국 밥 멜빈 감독이 올라와 투수 교체를 했다. 이어 등판한 션 젤리가 레이놀즈에게 94마일 커터를 어정쩡한 높이로 던지다 우월 만루홈런을 얻어맞아 스넬이 내보낸 주자들이 모두 홈을 밟고 0-5로 점수차가 더 벌어졌다.
복귀 첫 경기에서도 패전투수가 된 스넬은 올시즌 4경기 전패를 당했고, 평균자책점은 11.40을 마크했다.
전날 불펜진 난조로 역전패를 당한 샌프란시스코는 이날 같은 방식으로 되갚아주며 24승26패를 마크,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3위를 유지했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