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구=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삼성 라이온즈 구자욱이 쿠에바스 공략의 선봉에 섰다.
전날 교체 출전해 2안타를 몰아친 김태훈이 김지찬 대신 2번으로 선발 출전 하면서, 구자욱이 1번에 전진배치됐다.
전날 11회 연장 끝 5대8 패배.
자칫 연패 분위기로 흐를수 있는 상황. 기선제압이 중요했다. 그 역할을 구자욱이 했다.
첫 타석부터 2구째 144㎞ 커터를 당겨 우중간을 갈랐다. 중견수 배정대가 슬라이딩 캐치를 시도했지만 뒤로 빠지면서 3루타가 됐다. 김태훈의 적시 2루타로 선제 득점을 올렸다. 김영웅의 희생플라이가 이어지며 2-0. 구자욱의 선제 3루타가 분위기를 살렸다.
|
2-1 추격을 허용한 3회. 선두 타자로 두번째 타석에 선 구자욱은 또 한번 초구 144㎞ 투심을 살짝 몸을 빼며 스윗스팟에 맞혔다. 조금 뒤에서 밀려 맞은 24도 각도의 라인드라이브성 타구는 타구속도 146㎞로 110m를 날아 왼쪽 관중석으로 사라졌다. 시즌 9호 솔로홈런.
2루타와 단타만 추가하면 사이클링히트의 대기록 주인공이 될 수 있다.
이날 경기 전까지 구자욱은 쿠에바스를 상대로 통산 34타수5안타(0.147)로 약했다. 12번의 삼진을 당했다.
하지만 5안타 중 2개가 홈런 2루타가 1개로 7타점을 기록하며 한방의 무서움을 보여줬다.
쿠에바스가 자랑하는 투심에 대한 이미지를 가지고 나왔고 제대로 먹혔다. 구자욱의 1번 배치 승부수. 3-1 리드를 안기며 제대로 통했다.
사진제공=삼성 라이온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