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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스포츠조선 박재만 기자] 치고 달리고 마지막 순간까지 이를 악물고 몸을 날리는 마성의 남자 황성빈 활약에 경기장을 찾은 신동빈 구단주도 기뻐했다.
이틀 연속 리드오프로 선발 출장한 롯데 자이언츠 황성빈이 17일 잠실구장을 찾은 신동빈 구단주가 보는 앞에서 투지 넘치는 플레이로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이후 3회에는 번트 안타, 8회에는 내야 안타를 만들어내며 맹활약했다. 4연패에 빠져 있던 롯데는 KT를 잡고 연패에서 탈출했다.
주말 3연전이 열리는 잠실 두산전 롯데 김태형 감독은 황성빈을 리드오프로 출전시켰다. 전날 빠른 발을 이용한 적극적인 플레이로 상대 배터리를 흔들었던 황성빈의 스타일은 두산전에도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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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볼넷을 얻어내며 출루에 성공한 롯데 황성빈이 1루 베이스에 도착하자 두산 양석환이 장난을 치며 반겼다.
루상에 나갔다 하면 상대 투수를 정신없이 흔드는 주자 황성빈의 시그니처 폼을 따라 한 양석환. 황성빈도 멋쩍은 미소로 답한 뒤 경기를 이어갔다. 1사 1루서 고승민의 병살타가 나오며 1회 롯데 공격은 득점 없이 끝났다.
빠른 발은 수비에서도 빛났다. 2회 2사 1,3루 두산 전민재의 외야 깊은 타구가 파울 라인으로 벗어났지만, 롯데 좌익수 황성빈은 끝까지 타구를 쫓아가 포구에 성공하며 이닝을 끝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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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성빈의 리드 폭이 넓은 걸 간파한 두산 포수 김기연이 피치아웃을 해봤지만, 롯데 황성빈이 간발의 차이로 먼저 베이스를 터치하며 도루에 성공했다.
후속타 불발로 득점에는 실패했지만, 황성빈의 빠른 발과 적극적인 플레이는 상대 배터리를 정신없게 만들었다.
롯데 윌커슨과 두산 최준호 두 선발 투수의 호투가 이어지며 팽팽한 0의 행진이 이어지던 경기. 6회 1사 레이예스가 솔로포를 터뜨리며 선취점을 올리자, 황성빈은 더그아웃에서 달려 나와 환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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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진 승부에서 2B 2S서 5구째 직구를 타격한 황성빈은 앞만 보고 달렸다. 두산 유격수 전민재 송구와 동시에 1루 베이스를 향해 헤드퍼스트 슬라이딩한 황성빈. 간발의 차이로 세이프가 선언되며 황성빈의 4출루 경기가 완성됐다.
잠실구장을 가득 메운 만원 관중 앞에서 투지 넘치는 플레이를 펼친 황성빈은 윤동희의 보내기 번트 때 상대 실책을 놓치지 않고 3루를 향해 다시 한번 몸을 날렸다.
고승민, 나승엽의 적시타까지 나오며 롯데는 8회에만 4점을 뽑아내며 달아났다.
체구는 제일 작지만, 누구보다 큰 활약으로 롯데 자이언츠 분위기를 이끌고 있는 마성의 남자 황성빈이 득점을 올리고 들어오자, 동료들은 그를 격하게 반겼다.
이날 잠실구장을 깜짝 방문한 신동빈 구단주는 롯데 선수단을 응원하며 경기를 끝까지 지켜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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