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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스포츠조선 김용 기자] "넘어갈 것 같았다. 그런데 공이 글러브에 들어가는 게 느껴졌다."
하지만 한화는 포기하지 않았다. 김범수-장시환-김규연-이민우 불펜진이 남은 이닝을 무실점을 틀어막았다.
타자들도 힘을 냈다. 난공불락이던 NC 선발 하트를 상대로 6회 2점을 뽑아냈다. 하트가 내려가고 8회 NC 필승조 한재승, 류진욱이 나왔지만 1점차까지 따라붙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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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위기가 심상치 않았다. 타석에는 최근 뜨거운 타격감을 과시하던 김태연이 서있었기 때문이다. 김태연은 1B 상황서 카운트를 잡기 위해 던진 이용찬의 포크볼을 제대로 걷어올렸다. 타구가 좌중간 펜스쪽으로 쭉쭉 뻗어나갔다. 뻗으면 홈런, 아니면 펜스를 맞히는 동점 2루타도 기대해볼 수 있는 타구였다.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 엄청난 함성이 쏟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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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희동은 경기 후 "마지막에 큰 타구가 와 넘어갈 것 같았다. 펜스에 붙어있다가 타이밍에 맞춰 뛰었다. 글러브에 공이 들어가는 게 느껴졌다. 마지막 공을 확인하고는 경기가 끝났구나 생각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대전=김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