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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한신 타이거즈 우완투수 무라카미 쇼키(26)는 센트럴리그 신인왕에 MVP까지 차지했다. 1990년 노모 히데오(당시 긴테쓰 버팔로즈) 이후 33년 만에 나온 신인왕-MVP 동시 수상이었다. KBO리그에선 2006년 류현진(한화 이글스)이 유일하다.
개막전 선발로 1군에 데뷔한 투수는 일본프로야구가 1950년 퍼시픽과 센트럴, 양 리그로 분리돼 출범한 후 야마시타가 처음이다. 2021년 신인 1지명으로 입단한 야마시타는 지난해 퍼시픽리그 신인왕에 올랐다.
올해는 세이부 라이온즈 좌완 루키 다케우치 나쓰키(23)가 눈에 띈다. 대학을 거쳐 1지명으로 입단해 첫해부터 눈부신 호투를 이어간다. 데뷔 경기였던 4월 3일 오릭스전부터 5월 11일 라쿠텐 이글스전까지 5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 플러스(선발 7이닝 이상, 3자책 이하)를 했다. 5경기에서 3승무패, 평균자책점 1.50.
1~3회 매이닝 안타를 내줬다. 2회 안타와 수비 실책으로 1사 1,3루에 몰렸지만 8번 아이자와 쓰바사를 병살타로 유도해 이닝을 끝냈다. 이후 4,5,6,7,8,9회 6이닝을 연속 삼자범퇴로 봉쇄했다.
9회 1사후 상대 2번 우구사 고키를 헛스윙 삼진으로 잡았다. 볼카운트 2B2S에서 좌타자 바깥쪽 낮은 코스로 시속 146km 직구를 찔렀다. 이어 3번 마쓰야마 료헤이를 투수 땅볼로 처리하고 대기록을 완성했다. 일본언론은 시속 140km 후반 직구와 스플리터가 위력적이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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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경기 전까지 이스턴리그(2군) 4경기(선발 2경기)에 나가 19이닝을 던졌다. 패없이 3승, 평균자책점 0.47을 올리고 1군에 콜업됐다. 야쿠르트 신인선수로는 72년 만에 1군 첫 경기에서 완봉승을 거뒀다.
야쿠르트는 2회 다케오카 료헤이가 선제 적시타, 8회 무라카미 무네타카가 통산 200호 1점 홈런을 때려 2대0으로 이겼다.
1999년 4월생. 2024년 신인 2지명 선수다. 도쿄 아시아대학 졸업을 앞두고 프로 신인 드래프트를 신청했으나 지명을 받지 못했다. 이때 잠시 음식점 아르바이트를 했다고 한다. 동급생 우완투수 오카도메 히데타카는 2022년 한신에 5지명으로 입단해 불펜투수로 뛰고 있다.
프로 도전에 실패한 마쓰모토는 아이치현에 연고를 둔 사회인야구팀 도요타자동차에 입단했다. 자동차 조립부 소속으로 야구를 계속했다. 종종 현장에 들어가 자동차 조립 작업을 경험했다고 한다. 사회인리그에서 2년을 뛰면서 인정받아 프로선수 꿈을 이뤘다.
일본의 사회인야구는 동호인팀이 아닌 전문 선수가 뛰는 일종의 실업리그다. 리그 수준도 높다. 일본은 사회인 선수 중심으로 대표팀을 구성해 아시안게임에 출전하고 있다. 에네오스 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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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세 루키가 일본야구사를 다시 썼다. 데뷔전 9이닝 무4사구 두 자릿수 탈삼진 완봉승은 처음이다.
민창기 기자 huelva@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