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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LA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가 8일 만에 대포를 가동하며 내셔널리그(NL) 홈런 공동 선두로 올라섰다.
12홈런, 30타점, 34득점, 출루율 0.427, 장타율 0.680, OPS 1.107, 115루타를 마크한 오타니는 양 리그를 합쳐 타율, 안타, 장타율, OPS, 루타 등 5개 부문1위, 내셔널리그(NL)에서는 홈런 공동 1위에 랭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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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타니가 가장 최근 홈런을 기록한 것은 지난 7일 마이애미 말린스전이다. 당시 1회말 상대 우완 로데리 무뇨즈의 5구째 바깥쪽 높은 96.1마일 직구를 통타해 중월 투런홈런을 날리며 3게임 연속 홈런의 괴력을 과시했었다.
이후 8일, 6경기 만에 시즌 12호 홈런을 때리며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마르셀 오수나를 NL 홈런 공동 1위로 따라잡았다. 전체 순위로는 아메리칸리그(AL) 휴스턴 애스트로스 우익수 카일 터커가 13홈런으로 1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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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회초 오타니의 선제 솔로포로 리드를 잡은 다저스는 프레디 프리먼과 윌 스미스가 연속 볼넷을 얻은 뒤 테오스카 에르난데스가 중월 2루타를 날려 1점을 보탰고, 맥스 먼시의 중견수 희생플라이, 1사후 개빈 럭스의 우중간 3루타로 2점을 추가해 4-0으로 점수차를 벌렸다.
오타니는 다음 타석에서도 총알같은 안타를 때려냈다. 선두 무키 베츠가 중전안타로 나가자 오타니가 같은 방향으로 중전안타를 날렸다. 윈의 2구째 92,3마일 싱커가 한가운데로 날아들자 가볍게 배트를 휘둘러 109.4마일의 속도로 빨랫줄처럼 날아가는 안타를 터뜨렸다.
다저스는 계속된 1사 1,2루에서 윌 스미스의 좌전적시타로 한 점을 보태 5-0으로 점수차를 벌렸다.
5-1로 앞선 7회에는 2루타를 치며 타점을 추가했다. 선두 베츠가 우측 펜스를 때리는 3루타로 찬스를 만들었다. 이어 오타니는 우완 랜디 로드리게스의 2구째 97.8마일 가운데 높은 직구를 밀어쳐 좌측 라인 안쪽에 떨어져 펜스까지 흐르는 2루타를 터뜨리며 베츠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7-1로 앞서 승부가 기운 9회 무사 2루 마지막 타석에서는 2루수 땅볼로 물러나 사이클링 히트는 달성하지 못했다.
다저스 선발 개빈 스톤은 6이닝을 5안타 1실점으로 틀어막고 시즌 4승(1패)을 거뒀다. 샌프란시스코 선발 윈은 4이닝 5안타 5실점한데다 몸에 이상을 호소하며 4회까지 던지고 자진 강판했다.
2연승으로 29승15패를 기록한 다저스는 NL 서부지구 1위를 유지하며, NL 전체 1위 필라델피아 필리스(30승13패)와의 승차 1.5경기를 유지했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