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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스포츠조선 김용 기자] 4번의 끝내기 찬스를 날린 것보다, 더 아쉬운 건 뭐였을까.
선발 류현진이 6이닝 2실점으로 호투했다. 무려 110개의 공을 던졌다. 1번으로 출격한 김태연은 5회 역전 스리런을 치며 감독의 기대에 부응했다.
하지만 경기는 연장으로 흘렀다. 한화는 9회부터 12회까지 4번 연속 끝내기 찬스를 잡았다. 특히 9회부터 11회까지는 연속으로 선두 타자가 출루했다. 12회는 2사 1, 2루 찬스가 4번 노시환에게 걸렸지만, 노시환이 김재열에게 헛스윙 삼진을 당하며 아쉬움을 삼켜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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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가 아쉬웠을까. 최 감독은 "원래 7회 이민우와 김규연을 생각하고 있었다. 누구를 먼저 내보내야 하나 하다, 이민우가 박건우에게 약한 게 계속 걸리더라. 그래서 김규연을 먼저 투입한 것이다. 지나고 나니 그래도 이민우를 먼저 투입시키면 어땠을까, 김규연이 볼넷을 1개 내줬을 때 바꿨으면 어땠을까, 아니면 김규연을 그냥 계속 놔뒀으면 어땠을까 이 생각이 계속 났다"고 말했다.
김규연이 만루까지 만드는 데 바꾸지 않은 이유에 대해서 최 감독은 "사구는 포크볼이 빠진 것이었다. 볼넷도 가망 없는 볼질의 내용이 아니라, 살짝살짝 아쉽게 볼이 된 경우다. 만약 안타를 맞고 주자를 내보냈다면 이민우로 바꾸지 않고 끌고 갔을 것이다. 그래도 연속 볼넷이 투수에게 부담이 될 것 같아 그 장면에서 이민우를 투입했다"고 교체 배경을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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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 감독은 15일 경기를 앞두고 직접 선수들에게 커피를 돌렸다. "자주는 못 산다"고 말하며 멋쩍게 웃었다. 고생한 선수들에게 더 힘을 내달라는 마음의 표현이었다.
대전=김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