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광주=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선발진 부상에 신음 중인 KIA 타이거즈. 모처럼 희소식이 날아들었다.
이 와중에 KIA는 외국인 선발 윌 크로우가 부상하는 악재까지 만났다. 임기영 이의리가 차례로 빠진 뒤 대체 선발 체제로 한 달 넘게 마운드를 꾸려온 KIA 불펜은 부하가 상당하다. 앞서 부상한 두 투수의 복귀가 이뤄지지 않은 가운데 크로우까지 빠지니 '불펜 붕괴'에 대한 우려는 커질 수밖에 없다. 최악의 경우 크로우 교체까지 염두에 두고 있는 상황이지만, 임기영 이의리 복귀가 늦어진다면 불펜 부담은 계속 이어질 수밖에 없었다.
|
다만 두 선수가 1군에 복귀한다고 해도 곧바로 선발로 마운드에 설 순 없다. 이 감독은 이의리에 대해 "쉰 기간이 꽤 된다. 60~70개 정도를 던질 수 있도록 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임기영을 두고도 "투구 수를 늘린 뒤 줄이는 건 문제가 없으나, 줄어든 상태에서 늘리는 건 힘들다"고 시간이 어느 정도 필요하다는 뜻을 드러냈다.
결국 이의리 임기영이 복귀하기 전까진 누군가 선발진의 빈 자리를 메워야 하는 상황. 그동안 대체 선발로 나섰던 황동하(21) 김건국(36) 김사윤(30)이 유력 주자로 꼽힌다.
|
이 감독은 "황동하는 계속 선발로 쓸 것이다. 이의리가 복귀하더라도 한 번 던진 뒤 휴식이 필요한 상황이다. 다른 선발 투수가 힘든 날 가장 먼저 생각하고 쓸 투수"라고 말했다. 김건국과 김사윤에 대해서는 매치업, 컨디션 등 여러가지를 고려해 결정을 내리겠다는뜻을 비쳤다.
광주=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