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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코하마 베이스타즈는 11일 요코하마스타디움에서 열린 한신 타이거즈전에서 극적인 역전승을 거뒀다. 3회까지 2-9로 뒤지다가 11대9로 이겼다. 6-9로 따라붙은 8회에 동점 2점 홈런, 역전 1점 홈런, 추가 1점 홈런이 터졌다.
요코하마 우완 오누키 신이치(30)가 선발등판해 8이닝 1실점 호투를 했다. 28타자를 상대로 110구를 던지면서 2안타-2볼넷을 내주고 삼진 5개를 잡았다. 5월 5일 히로시마 카프를 상대로 7이닝 무실점을 기록한데 이어, 2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 플러스(선발 6이닝 이상, 3자책 이하)를 했다.
출발이 좋았다. 1회 한신 1,2번 이노우에 고타, 나카노 다쿠무를 헛스윙 삼진으로 잡고, 3번 지카모토 고지를 1루수 땅볼로 처리했다. 2회 선두타자 4번 오야마 유스케를 3루수 땅볼, 5번 쉘든 노이지를 2루수 땅볼, 6번 이토하라 겐토를 1루수 땅볼로 돌려세웠다.
이어 한신 1번 이노우에가 오누키가 던진 몸쪽 투심을 받아쳐 중전 안타로 만들었다. 이어진 2사 1,2루. 나카노가 1타점 2루타를 터트렸다. 스트라이크존 한가운데로 들어간 스플리터가 맞아나갔다. 0-1.
이후 이렇다 할 위기 없이 경기를 끌고 갔다. 4,5,6,7회를 삼자범퇴로 끝냈다. 8회 2사까지 15타자를 연속 범타로 처리했다.
8회 2사후 상대 선발투수 사이키에게 두 번째 볼넷을 내준 뒤 후속타자를 외야 뜬공으로 처리하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그러나 8이닝 1실점 호투를 하고도 승리를 챙기지 못했다. 올시즌 4번째 패전투수가 됐다. 오누키도 잘 던졌지만, 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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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누키는 일본언론과 인터뷰에서 "상대 투수에게 볼넷 두개를 내줬는데 반성하고 있다. 원인을 생각하고 다음 등판에 임하겠다"고 했다.
전날(11일) 무섭게 터진 요코하마 타선이 잠잠했다. 2회 2사후 연속 안타로 1,3루 기회를 만들었지만 후속타가 안 나왔다.
올해도 일본프로야구는 '투고타저'가 맹위를 떨치고 있다. 투수들이 강세다.
오누키는 유독 타선 지원을 못 받았다. 올시즌 그가 등판한 3경기에서 요코하마는 영봉패를 당했다. 4월 8일 요미우리 자이언츠에 0대3, 4월 14일 야쿠르트 스왈로즈에 0대9로 졌다. 두 경기 모두 오누키가 패전투수가 됐다. 그는 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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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누키는 올시즌 7경기에서 2승4패, 평균자책점 1.91을 기록했다.
민창기 기자 huelva@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