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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미우리 자이언츠가 마침내 외국인 타자를 영입한다. 도미니카공화국 출신 외야수 엘리어 에르난데스(29)와 계약이 임박했다고 스포츠전문지 스포츠호치가 9일 보도했다. 일본 미디어의 표현대로 허약한 타선을 채우기 위한 '긴급 보강'이다. 요미우리는 미국에서 돌아온 홈런왕 출신 외야수 쓰쓰고 요시토모를 영입하려고 했지만 실패했다. 쓰쓰고가 이전 소속팀 요코하마 베이스타즈를 선택했다.
요미우리는 사실상 외국인 타자 없이 지금까지 왔다.
주축타자를 기대하며 메이저리그 통산 '178홈런' 타자 루그네드 오도어(30)를 영입했는데 개막 직전에 팀을 떠났다. 팀에 합류한 지 40일 만에 부상이 아닌 자의로 이탈했다. 일본프로야구에서 처음있는 '전대미문'의 사건이었다.
12경기에서 홈런-타점 없이 34타수 6안타, 타율 1할7푼6리. 오도어가 시범경기에서 올린 성적이다.
오도어는 2014년부터 통산 1154경기에 출전한 베테랑이다. 2016년 33홈런, 2017년과 2019년 30홈런을 때렸다. 2015~2022년까지 8년 연속 두 자릿수 홈런을 기록했다. 베네수엘라 대표로 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에 출전했다.
요미우리는 양 리그, 12개팀 중 유일하게 외국인 타자 없이 개막을 맞았다.
지난달 도미니카공화국 출신 에스타미 우레나(24)를 육성선수에서 정식선수로 전환했다. 요미우리에 육성선수에 입단해 정식선수로 전환됐다가 방출됐던 선수다. 지난해 육성선수로 라쿠텐 이글스로 옮겼다가, 올해 육성선수로 요미우리에 복귀했다. 연봉 260만엔(약 2300만원)에 육성선수 계약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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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m85-89kg 우투우타 외야수. 새 외국인 타자 에르난데스는 메이저리그 경험이 일천하다. 2022년 텍사스 레인저스에서 메이저리그에 데뷔해 14경기에 출전했다. 홈런 없이 타율 1할8푼2리, 3타점.
마이너리그에선 좋았다. 지난해 트리플A에서 137경기에 출전했다. 타율 2할9푼8리-8홈런-99타점-165안타를 기록했다. 퍼시픽 코스트리그 안타, 2루타(36개) 1위를 했다. 외야 수비가 좋은 중장거리 타자다. 올해도 메이저리그에 올라가지 못하고 트리플A에서 뛰었다.
9일 현재 야쿠르트 스왈로즈의 도밍고 산타나가 센트럴리그 타율 1위(3할3푼9리), 안타 3위(38개)다. 도미카공화국 출신 외야수다. 같은 팀의 베네수엘라 국적의 내야수 호세 오수나가 타점 1위(25개), 안타 2위(39개), 홈런 3위(6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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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시픽리그에선 오릭스 버팔로즈의 레안드로 세데뇨가 홈런 2위(7개), 타점 3위(19개), 안타 공동 5위(33개)에 랭크돼 있다.
민창기 기자 huelva@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