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우완투수 다르빗슈 유(38)는 지난 7일 시카고 컵스와 원정경기에 선발등판해 시즌 2승(1패)을 올렸다. 5회까지 19타자를 상대로 3안타 5탈삼진 무실점. 지난 1일 신시내티 레즈전에 이어 2경기 연속 무실점 호투를 했다.
2023년 2월 샌디에이고와 6년-1억800만달러에 재계약했다. 노모 히데오(123승), 박찬호(124승)를 넘어 아시아 투수 최다승을 바라본다.
라쿠텐 이글스 우완투수 다나카 마사히로(36). 지난해까지 미일 통산 '200승' 이야기가 나올 때마다 다르빗슈와 함께 거론되던 선수다. 그는 메이저리그 뉴욕 양키스에서 78승, 라쿠텐 소속으로 119승, 미일 통산 '197승'을 기록 중이다.
시카고 컵스에서 놀라운 활약을 이어가고 있는 좌완 이마나가 쇼타(31). 현시점에서 메이저리그 최고 투수다. 7경기에 선발등판해 패없이 5승-평균자책점 1.08. 평균자책점은 메이저리그 전체 1위, 다승은 공동 2위다. 41⅔이닝을 던지면서 삼진 43개를 잡았다. WHIP(이닝당 출루허용률) 0.82.
이마나가는 8일 샌디에이고전에 선발로 나가 7회까지 무실점 완벽투를 선보였다. 8회에도 올라가 2점 홈런을 맞고 교체됐다. 승리를 추가하지 못했지만, 메이저리그 데뷔전부터 5연승 중이다.
이마나가에 앞서 첫 경기부터 6연승을 올린 일본인 투수가 있다. 2002년 이시이 가즈히사(LA 다저스)와 다나카다. 5연승을 기록한 시점에서 이마나가가 평균자책점 0.78, 다나카가 2.57를 기록했다.
다르빗슈와 이마나가의 활약으로 소환된 다나카. 그는 올시즌 가동을 멈췄다.
2021년 메이저리그에서 복귀해 3시즌 동안 20승을 올렸다. 2022~2023년 2년 연속 두 자릿수 패를 기록했다. 12패를 기록한 2022년, 퍼시픽리그 최다패를 했다. 피안타(160개)도 1위였다.
|
연봉이 2년 연속으로 대폭 삭감됐다. 지난해 4억7500만엔에서 2억6000만엔으로 떨어졌다.
지난겨울 절치부심하며 명예회복을 노렸다. 그는 지난해 10월 그동안 신경쓰게 했던 오른쪽 팔꿈치 뼛조각 제거수술을 받았다. 빠르게 다음 시즌을 준비하기 위해 결단을 내렸다.
순조롭게 재활치료, 훈련을 진행했다. 1군 스프링캠프에 참가했다. 캐치볼하고 불펜투구를 시작하면서 "개막 로테이션 합류가 목표다"라고 했다. 그는 시범경기에 세 차례 등판해 컨디션을 조율했다. 최대 63구까지 던졌다.
다나카는 3월 20일 이스턴리그(2군 리그) 요코하마 베이스타즈전 이후 실전 등판이 없다. 계속해서 2군에 있다.
일본 언론에 따르면, 오른쪽 팔꿈치 부상이 재발한 건 아니다. 라쿠텐 코칭스태프는 불안정한 요소가 모두 제거되면 다음 단계를 밟게 될 것이라고 했다. 다나카 본인에게 복귀를 위한 준비를 일임했다고 설명했다.
다나카는 4월 중순에 2군 등판이 예정돼 있었는데 출전하지 않았다.
지난해 다나카는 팀 내에서 지속적으로 이뤄진 특정 선수의 괴롭힘 사건으로 곤욕을 치렀다. 팀을 대표하는 베테랑 선수로서 방관했다는 비판이 있었다.
|
민창기 기자 huelva@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