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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생글생글 웃는 모습이 참 밝더라고요."
소형준이 지난해 5월 팔꿈치 인대접합수술을 받아 아직 복귀하지 않았고, 고영표까지 굴곡근 미세손상으로 4월 초에 전력에서 이탈했다.
선발진 차리를 채워야하는 상황에서 신인 육청명에게도 기회가 왔다. 지난달 13일 SSG전에서 구원 등판했던 그는 17일 키움 히어로즈전에서 선발 데뷔전을 치러 5이닝 1실점으로 가능성으로 보여줬고, 23일 한화 이글스전에서도 5이닝 3실점(2자책)으로 좋은 모습이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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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력도 실력이지만, 이 감독이 그라운드 외적인 부분에서도 이 감독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이 감독은 "정말 표정도 좋고 밝다. 가정 교육을 정말 잘 받은 선수같더라"고 흡족한 미소를 지었다.
시즌 첫 선발 등판이었던 키움전과 두 번째 등판이었던 한화전에서 승리가 닿지 않자 제춘모 KT 투수 코치는 "미안하다. 다음에는 승리를 꼭 지켜주겠다"고 말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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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리보다 패배가 먼저 다가오기도 했지만, 마침내 네 번째 선발 등판에서 승리를 품었다.
육청명은 "지금은 KT 선발진이 자리가 비어있지만, 선배님들이 돌아오실 거다. 그 때까지 빈 자리가 안느껴지게 안정적으로 활약하고 싶은 마음"이라며 앞으로의 활약을 다짐했다.
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