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KBO리그를 치르면 외국인 투수들의 중요성을 뼈저리게 느낀다. 확실한 에이스냐 중도 퇴출되는 선수냐에 따라 팀 성적이 완전히 달라진다.
특히 외국인 선발을 빼놓을 수 없다. 제임스 네일이 지난해 20승을 거둔 NC의 에릭 페디처럼 스위퍼를 장착해 KBO리그 타자들을 압도하고 있다. 올시즌 6경기에 등판해 4승무패 평균자책점 1.47을 기록 중이다.
LG의 '천재타자' 김범석도그동안 만난 투수 중 가장 인상깊었던 투수를 붇자 네일을 말하며 "선배님들이 본 적이 없는 공을 볼거라고 하셨는데 진짜 본적이 없는 공이 오더라"며 놀라워했다.
KIA는 네일이 등판한 6경기서 5승1패, 크로우가 등판한 7경기에선 6승1패를 올리고 있다. 즉 외국인 투수 두명이 등판한 경기서 11승2패의 좋은 성적을 올렸다.
|
|
외국인 투수 숀 앤더슨과 아도니스 메디나가 초반부터 부진했기 때문이다.
당시 앤더슨은 7경기서 3승3패 평균자책점 3.02를 기록했고, 메디나는 1승5패 평균자책점 6.12를 올렸다.
앤더슨이 등판한 경기서 KIA는 3승4패, 메디나가등판한 6경기에선 1승5패였다. 둘이 4승9패를 기록.
크로우-네일이 등판했을 때 앤더슨-메디나가 등판했을 때보다 7승을 더 올렸다. 그리고 이 성적이 그대로 올시즌 성적에 반영됐다. 14승16패에서 7승을 더하면 21승9패가 된다.
외국인 선수들이 1,2선발을 맡는 경우가 많아 이들이 상대 1,2선발들과 대결해 승리를 많이 하게 되면 자연스럽게 팀 성적이 올라가게 된다. KIA는 올시즌 투수들을 고르고 골라 1월에야 크로우와 네일을 영입했다. 노력의 결과는 달콤하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