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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스포츠조선 송정헌 기자] 두산 영건 김유성이 프로 첫 선발 출전 경기에서 승리투수가 되며 미소 지었다.
김유성은 5이닝 2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팀은 한화 선발 황준서를 초반부터 공략했다. 2회 양석환의 솔로포, 3회 제구가 흔들린 황준서를 상대 연속 볼넷과 후속타로 3득점, 4회에는 양의지가 황준서를 강판시키는 투런홈런을 날렸다.
두산은 초반부터 점수를 내며 선발 김유성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안정을 되찾은 김유성은 2회와 3회 삼자범퇴로 한화 타선을 막았다. 4회에는 1사 후 채은성에게 솔로홈런을 허용했다. 후속타자 안치홍과 황영목을 삼진과 중견수플라이로 처리하며 더 이상 실점 없이 4회를 마쳤다.
5회에는 2사 후 최인호에게 1타점 2루타를 허용했다. 투수코치가 마운드를 방문했으나 김유성은 페라자를 유격수 땅볼로 처리하며 이닝을 마쳤다. 5이닝 2실점(1피홈런) 투구를 마쳤다. 6회 마운드를 김택연에게 넘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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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성은 빠른 직구 위주에 슬라이더를 섞어 던졌다. 최고 구속 149km, 삼진 4개, 총 투구 수 74개 중 직구는 50개였다.
프로 데뷔 첫 승에는 우여곡절이 많았다. 2021신인드래프트에서 NC에게 1차 지명을 받았으나 지명 직후 중학교 시절 학교 폭력 사실이 알려지며 지명이 철회됐다.
지명을 받지 못한 김유성은 고려대에 진학했다. 1년 출전 정지 징계도 받아 마운드에 설 수 없었다. 김유성은 징계를 마치고 2023신인드래프트에 다시 나섰다. 두산은 2라운드 전체 19순위로 김유성은 지명했다.
김유성은 피해자와 완전하게 합의 후 프로 무대에 뛸 수 있게 됐다. 지난해에는 1군 무대 7경기 출전 6.1이닝 투구가 전부였다.
올 시즌도 퓨처스리그에서 시작했다. 기회가 생겼다. 최근 두산 선발 투수들의 줄부상으로 김유성은 대체 선발 출전을 할 수 있게 됐다.
1군 첫 선발로 나선 김유성은 감격스러운 첫 승을 따냈다. 22살. 돌고 돌아 드디어 프로 무대 첫 승이다.
경기를 마치고 "부모님이 제일 먼저 생각난다. 아직 첫 경기다. 앞으로가 중요하다. 잘 던져서 1군에서 오래 버티는 것이 목표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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