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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스포츠조선 송정헌 기자] 오지환이 개막 후 29경기 만에 드디어 짜릿한 손맛을 봤다.
25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KBO리그 삼성과 LG의 주중 3연전 마지막 경기. 오지환은 2회 첫 타석에서 삼성 선발 이호성을 상대로 솔로홈런을 날리며 선취점을 올렸다.
이날 경기 LG 오지환은 7번 유격수로 선발 출전했다. 오지환은 2회 2사 후 주자 없는 가운데 첫 타석에 나섰다. 오지환은 이호성의 2구 142km 직구를 잡아당겨 우측 펜스를 넘기는 솔로홈런을 날렸다. 비거리는 120m.
이 홈런으로 오지환은 KBO리그 통산 1,600안타 기록도 함께 달성했다. 역대 37번째 기록이다.
타격에 대한 스트레스 때문에 주장직까지 김현수에게 넘기며 절치부심하고 있다. 선발에서 빠지는 경기도 많았고 타격에 대한 고민도 많다.
오지환은 개막 후 29경기 만에 드디어 시즌 1호 홈런을 날렸다. 베이스를 돌아 더그아웃에 들어서자 동료들이 환호했다. 마음고생이 심했을 오지환을 동료들이 축하해 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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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료들은 1,600안타 기념구를 오지환은 전달했다.
기념구를 받아든 오지환은 키스하는 동작을 선보이더니 이내 볼을 바닥에 내려쳤다. 기념구는 중요해 보이지 않았다. 기념구보다 지금 당장 슬럼프 탈출이 더 중요해 보였다.
하지만, 이내 다시 미소를 지었다. 잠시나마 타격 부진을 잊고 미소를 지었다.
LG는 오지환의 선취 솔로포와 7회 터진 김현수의 3점 홈런, 9회 박해민 투런포를 앞세워 삼성에 8대 2 승리하며 시리즈 2패 뒤 1승을 챙겼다.
박해민도 시즌 첫 홈런을 신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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