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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박세웅이 던지고, 김원중이 지킨다. 전준우가 팀을 이끌고, 정훈이 쐐기를 박는다. '무사만루 무득점'이 나왔지만, 승패엔 영향을 끼치지 못했다.
경기전에는 최근 상승세를 이끈 '마황' 황성빈의 부상 이탈 소식도 전해졌다. 햄스트링 통증으로 경기에 나서지 못한 것. 경기전 김태형 롯데 감독은 에이스 박세웅, 필승조로 안착한 전미르의 어깨가 무거운 점에 대해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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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준우는 4회에는 선두타자로 등장, 좌중간 2루타를 치며 분위기를 돋웠다. 이어진 손호영의 중전안타 때 전준우는 홈을 밟았고, 손호영은 다시 2루를 훔쳤다. 이어진 2사 3루에서 다시 박승욱의 적시타가 터져 4-0까지 앞서갔다.
잘 던지던 박세웅이 6회 첫 실점을 내줬다. 2사까지 잘 잡았지만, 한유섬에게 2루타, 에레디아 박성한에게 연속 안타를 허용하며 2-4로 쫓겼다.
이어진 6회말 롯데는 무사만루의 절대 찬스를 잡았지만, 1점도 추가하지 못해 불길한 예감을 안겼다. 한동희의 잘 맞은 타구는 3루 직선타가 됐고, 신윤후와 정보근은 연속 삼진으로 물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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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미르가 8회초 고명준에게 적시타를 허용하며 1점을 따라잡히자, 김태형 롯데 감독은 곧바로 마무리 김원중을 조기 투입했다. 김원중이 1⅓이닝을 무실점으로 틀어막고 팀의 승리를 확정지었다. 마지막 이닝은 3연속 삼진이었다.
부산=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