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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스포츠조선 김용 기자] 겁 없는 신인, 신인상 경쟁 다크호스로 떠오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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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선발 등판까지 사연이 재밌다. 잠재력이 있는 선수였다. 지난해 북일고를 졸업하고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에 지명을 받았다. 하지만 첫 시즌은 팔꿈치 부상 등으로 인해 데뷔전을 치르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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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첫 선발 등판의 긴장감이라고는 전혀 찾아볼 수 없을 정도로, 또 자신있게 NC 선배들과 맞서 싸웠다. 이날은 성적까지 완벽했다. 이 감독은 경기 후 "최준호가 부담스러운 상황에서 최고의 투구를 했다. 공격적으로 스트라이크를 던지는 모습이 대단히 인상적이었다. 변화구의 위력도 좋았다. 앞으로가 더 기대된다"며 엄지를 치켜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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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은 5선발 김동주가 부진으로 엔트리에서 빠졌다. 4선발 최원준도 정상 컨디션이 아니다. 새로운 선발 요원이 간절하다. 그러는 와중에 최준호라는 히든카드기 튀어나왔다. 이 감독의 반응만 봐도, 앞으로 그에게 꾸준한 기회가 주어질 것으로 보인다. 최준호도 "선발 기회가 더 주어진다면, 앞으로도 지금처럼 공격적으로 던질 것"이라고 화답했다.
선발진에 정착해 착실히 승수를 쌓는다면, 신인상 판도를 뒤흔들 수 있다. 지난 시즌 등판 기록이 없어 신인상 수상 자격이 있다. 지금 가진 구위와 멘탈이면 승리는 충분히 따라올 수 있다. 황준서와 전미르가 잘하고 있지만, 그들도 기록적으로 확실히 앞서나가지 못하고 있다. 역전이 가능하다.
잠실=김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