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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연속 안타 기록이 깨져서 아쉽다고? 괜찮아. 다시 치면 되니까.'
연속 안타 기록 행진은 멈췄지만, 이정후의 출루는 이어졌다. 다시 안타도 쳐냈다. 23일 메츠전에서 1회말 첫 타석 1루 땅볼로 물러난 이정후는 샌프란시스코가 2-0으로 앞선 3회말 찬스를 맞이했다. 선두타자 윌머 플로레스가 볼넷으로 출루한 직후 무사 1루 상황에서 메츠의 선발 투수 호세 퀸타나를 상대한 이정후는 2S 불리한 카운트에서 5구째 슬러브를 받아쳐 우익수 방면 안타로 연결시켰다. 1루주자 플로레스는 2루까지 들어갔다. 이후 이정후는 맷 채프먼의 적시타때 홈을 밟아 득점까지 올렸다.
5회 세번? 타석에서 1루 땅볼로 물러난 이정후는 7회 네번? 타석에서 1아웃 주자 없는 상황에 볼넷 출루를 해냈다. 이후 3루까지 들어갔으나 적시타 불발로 득점은 하지 못했다. 이날 샌프란시스코는 최근 흐름이 좋던 메츠를 상대로 5대2 완승을 거뒀고, 3번타자 이정후는 3타수 1안타 1볼넷 1득점으로 경기를 마쳤다. 이정후의 시즌 타율은 2할8푼4리(88타수 25안타)로 소폭 상승했다.
연속 안타 기록은 다시 시작됐지만, 연속 경기 출루 행진은 이어갔다. 이정후는 8일 샌디에이고전부터 이날 메츠전까지 13경기 연속 출루하며 베이스를 밟았다. 역대 한국인 메이저리거의 빅리그 데뷔 시즌 최장 연속 출루 기록은 2015년 강정호(당시 피츠버그 파이어리츠)가 달성한 17경기다. 이정후가 5경기 연속으로 더 출루에 성공하면 강정호의 기록을 넘어설 수 있다.
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