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조선 김용 기자] 뭔가 느낌이 작년과 다른데….
그런데 KT를 바라보는 시선 중 일말의 희망이 존재한다. 위에서 언급했듯이 전력이 나쁜 건 아닌데다, 이강철 부임 후 매시즌 '슬로스타터' 행보를 이어오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시즌이 하이라이트였다. 6월까지 꼴찌였다. 그런데 정규시즌을 2위로 마치는 '기적'을 연출해냈다. 그 전 시즌들도 초반은 다 나빴다. 그러니 '올해도'라는 기대를 아예 지워버릴 수가 없는 것이다.
|
부상에는 이강철 감독 멘탈이 나갈 지경이다. '107억원의 사나이' 고영표의 부상과 부진은 너무 뼈아프다. 여기에 리드오프 배정대의 골절상, 필승조 이상동의 발목 인대 파열 부상도 치명타다.
|
현재 손동현은 거의 열외 상황이고, 그나마 박영현은 구속이 조금씩 회복되는 게 위안거리. 이 감독은 박시영, 김민수 두 필승조로 버텨보려 하는데 지난 주말 두 사람도 한계점을 노출했다. 확실한 7, 8회 불펜 없이 KT의 반등도 없다. 지난해에는 이런 상황에서 손동현이라는 카드가 튀어나와준 경우지만, 지금은 탈출구가 보이지 않는다. 이 감독은 5선발로 활용하려던 신인 원상현의 불펜 전환도 생각하고 있다.
|
김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