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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스포츠조선 김용 기자] 이게 강백호 포수 기용의 위험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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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백호를 욕할 수는 없었다. 위에서도 언급했지만, 고등학생 때까지 포수를 했다 하더라도 프로 입단 후 6년 동안 마스크를 쓰지 않았다. 전문 포수라고 할 수 없다. 그 선수에게 매일같이 포수 훈련을 하고, 포수 가치로 연봉을 받는 선수들과 똑같은 플레이를 할 거라 기대하는 자체가 무리다. 지금 하는 플레이가 대단하다. 비시즌 훈련 없이 경기를 소화할 수 있다는 자체가 천부적인 감각을 갖고 있다는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길 수 있는, 중요한 경기를 놓쳐버렸으니 KT와 이강철 감독 입장에서는 아쉬움이 클 수밖에 없다. 앞으로 강백호 포수 기용에 대해 조금 더 신중히 접근하게 만들 수 있는 두 장면이었다. 강백호가 포수를 보면, 언제든 다시 발생할 수 있는 일들이다.
부산=김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