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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역사에 남을 대기록을 작성했다. 하지만 SSG 랜더스 최정의 표정은 담담했다.
최정은 16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전에서 팀이 3-4로 뒤진 9회말 2사 주자 없는 가운데 좌월 동점 솔로포를 쏘아 올렸다. 이 홈런으로 최정은 이승엽(현 두산 베어스 감독)이 갖고 있던 개인 통산 최다 홈런 기록(467개)과 타이를 이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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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 KBO 신인 드래프트 1차 지명으로 SK 와이번스(현 SSG)에 입단한 최정은 2년차였던 2006시즌부터 지난해까지 18년 연속 두 자릿수 홈런이라는 경이로운 기록을 써내려왔다. 이날 홈런으로 19년 연속 두 자릿수 홈런 기록에도 한 개차로 다가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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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분간 깨지지 않을 대기록. 1개의 홈런이 더해지면 최정은 누구도 걷지 못한 여정을 시작하게 된다. 최정은 "(타이 기록을 앞두고) 긴장감을 한 번 경험했으니 이제 됐다. 기록을 깬다기 보다 (주변의 관심을 받는) 이 상황이 빨리 끝났으면 좋겠다"고 웃은 뒤 "이제는 은퇴할 때까지 매년 두 자릿수 홈런만 친다고 생각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인천=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