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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부활하는 모습도 '풍운아'답다. 불 타오르는 방망이가 예사롭지 않다.
2012년 부상과 사령탑과의 불화, 입대, 골프선수 도전 등 적잖은 방황을 거쳤다.
2014년 타자로 전향했다. 타고난 운동능력의 보유자 이형종은 2018~2021년 4년 연속 두자릿수 홈런을 치며 LG 외야의 한 축을 책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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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기일전 도전한 올해가 터닝포인트가 되고 있다. 벌써 지난해(3개)보다 많은 4개의 홈런을 쳤다. 시즌 초 김동헌 이주형 등 주력 선수들이 잇따라 부상으로 이탈한 젊은 팀 키움에서 최주환과 함께 베테랑으로 타선의 중심을 잡고 있다. 5~6번 타순에서 올리는 타점도 쏠쏠하다.
지난 14일 고척 롯데전까지 올시즌 13경기 연속 안타도 쳤다. 이형종은 "매일 목표가 안타든 볼넷이든 출루하는 것이다. 그 목표만 생각하며 최선을 다한다. 기록은 연연하지 않는다"며 "(13경기 연속 안타는)하늘이 도와준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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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자신 외에도 이용규 최주환 등 베테랑들의 절실함과 후배들의 시너지를 강조하며 "말보다 행동으로 보여주는 선배가 되겠다"고 다짐했다.
고척=김영록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