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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일단 공이 오니…."
수비에서의 아쉬움은 타격으로 날렸다. 이날 5타수 3안타 1타점 2득점 2도루를 기록하는 등 펄펄 날았다.
다이빙캐치의 대가는 컸다. 이승엽 두산 감독은 "수비를 하다가 오른쪽 팔꿈치에 통증이 생겼다"라며 "정수빈이 아프다고 하면 정말 아픈 것"이라고 안타까운 마음을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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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시즌 정수빈은 초반 페이스가 좋다. 19경기에서 타율 3할2푼4리 1홈런 5도루로 만점 리드오프 역할을 하고 있다.
매년 '가을 남자'라고 불릴 정도로 늦게 시동이 걸렸던 그였지만, 지난해에 이어 올 시즌도 초반부터 페이스가 좋다.
정수빈은 "마음가짐을 달리 먹었다. 항상 시즌 초반에 안 좋다는 게 있어서 작년을 기점으로 초반부터 더 집중하고, 더 간절하게 했다. 예전과 같지만 더 간절해진 거 같다"고 말했다.
계기는 간단했다. 이제 16년 차가 됐지만, "야구를 잘하고 싶었기 때문"이라고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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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에 도루왕을 해서 올해도 해야한다는 압박감은 없다. 나가면 그래도 상황봐서 뛰려고 하고 있다"고 했다.
올 시즌 초반 페이스가 좋지 않았던 두산은 지난주 4승2패로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정수빈은 "조금 더 야구장에서 열심히 하려고 했다. 이기는 게 가장 큰 분위기 반전을 만들 수 있는 요소다. 그동안 역전패가 많았는데 9일 역전승을 하면서 반전이 된 거 같다"고 이야기했다.
잠실=이종서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