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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직전 피칭의 부진을 퀄리티스타트로 씻어낸 LG 트윈스의 외국인 1선발 디트릭 엔스의 변화에 대해 LG 염경엽 감독이 긍정적인 평가를 했다.
염 감독은 "커브가 효과적이었다. 커브를 많이 쓰면서 효과적인 피칭이 됐다"라고 평가했다.
엔스는 이날 102개의 공을 뿌렸는데 직구 48개, 커브 25개, 커터 22개, 체인지업 8개를 던졌다. 이전 경기에서 엔스는 직구를 절반 정도 던지고 커터를 두번째로 많이 뿌렸다. 그런데 NC전서 직구와 커터가 가운데로 몰리면서 직구 타이밍에 안타가 되자 이번엔 구종의 비율을 바꿔 커브의 비중을 늘렸다. 이전 경기서 커브 비중은 15% 내외였으나 이번엔 커브 비중이 24.5%까지 올렸다. 직구와 커터의 구속이 빠른 구종으로 70∼80%를 던지다보니 상대 타자들이 빠른 공에 타이밍을 맞추고 들어오는데 이때 커브를 던지면서 타이밍을 뺏은 게 주효했다.
아직 염 감독이 스프링캠프 때 결정구로 연마하길 바랐던 체인지업은 아직은 확실하지 않은 듯 비중이 10%를 넘지 않고 있다.
광주=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