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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7실점의 충격에서 벗어났다. 다시 1선발 모드로 돌아왔다.
이날 등판이 엔스에겐 굉장히 중요했다. 개막전인 3월 23일 한화전서 6이닝 7안타 2볼넷 4탈삼진 2실점을 기록하며 승리투수가 됐던 엔스는 3월 29일 키움전에서는 6이닝 3안타 무4사구 11탈삼진 무실점으로 더 좋은 피칭과 함께 시즌 2승을 챙겼다. 그런데 지난 4일 잠실에서 열린 NC와의 홈경기서 4이닝 동안 9안타 2볼넷 2탈삼진 7실점의 부진을 보였다. LG 염경엽 감독이 "쳐라고 던져도 그렇게 못칠 정도의 경기였다. 한시즌에 1∼2번 정도 나오는 날"이라고 게의치 않는 모습.
그러나 2경기 연속 부진하다면 생각을 달리해야할 문제가 된다. 염 감독도 10일 경기전 "오늘 경기에서 답이 나올 것 같다. 시즌의 방향을 볼 수 있다"면서 "엔스가 1선발로 안정적으로 갈 수 있을지 아니면 불안하게 갈지를 팀에서 판단을 할 수 있는 경기가 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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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102개의 공을 던진 엔스는 최고 151㎞의 직구를 47개 던졌고, 커브를 25개, 최고 141㎞의 커터를 21개 뿌렸다. 체인지업 8개와 투심이 1개 더해졌다. 주로 직구, 커터, 커브로 조합한다고 볼 수 있을 듯.
염 감독이 확실한 결정구가 필요하다고 판단해 스프링캠프 때 체인지업을 장착하길 주문했는데 아직은 비중이 그리 높지 않다.
좌타자에게 피안타율 1할6푼1리로 매우 좋지만 우타자에겐 3할3푼3리로 높다. 주무기인 커터가 우타자의 가운데서 몸쪽으로 들어가지 않고 바깥쪽에서 가운데로 들어가면 NC전처럼 난타당할 위험이 있다. 직구 타이밍에 커터가 걸리기 때문이다.
삼진 9개를 더해 26탈삼진으로 현재 탈삼진 1위에 오른 엔스는 경쟁력은 있는 투수다. 우타자를 상대로 어떻게 대처를 하느냐가 성공의 열쇠가 될 듯하다.
광주=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