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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올해만 노력했다고 할 수 없다."
잘하면 그 노력이 부각된다.
시즌 초반 출발이 좋다. 8일까지 타율 3할3푼3리(60타수 20안타)에 2홈런 11타점을 기록 중이다. 7일 잠실에서 열린 KT 위즈와의 홈경기에서는 3번-지명타자로 나와 4타수 3안타 4타점을 기록하면서 팀의 16대7 대승을 이끌었다. 1회말 무사 2,3루서 결승 2타점 안타를 때려냈고, 2회말엔 볼넷 출루 후 득점을 기록. 6-4로 쫓기던 5회말엔 1사 1,2루서 다시 격차를 벌리는 1타점 우중간 안타를 때려낸 김현수는 7회말엔 내야땅볼로 1타점 추가. 8회말 무사 1,2루에서 또 우전안타를 때려내면서 찬스를 이어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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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프트 금지의 효과도 있는 듯. 이날 김현수는 5회말 1사 1,2루서 우중간 안타를 때렸는데 예전 시프트를 했을 때는 내야수 1명이 2루 옆에 있다가 잡을 수도 있는 위치였으나 시프트가 금지되면서 여유있는 안타가 됐다.
김현수는 "솔직히 효과는 잘 모르겠다. 하지만 마음은 편하다"면서 "마음이 편해지니까 심리적인게 좀 있지 않나하는 생각이 있다"라며 심리적인 압박이 줄어들면서 더 편하게 타격을 하고 있다고 했다.
지난해 멋지게 29년만에 통합우승을 차지한 뒤 김현수는 방심하지 않을 것을 강조했었다. 지난해 가장 많은 42번의 역전승을 했던 LG는 올시즌 8승 중 3번의 역전승이었다. 특히 지난해에도 단 6번밖에 하지 못했던 7회까지 지고 있다가 역전한 것을 올해는 벌써 2번이나 기록했다. 그만큼 후반에 집중력이 좋다는 뜻이다.현재까지는 잘 되고 있다고 봐야할 듯. 김현수는 "나 뿐만 아니라 선수들 모두 잘 알고 있을 거다. 지키는 것이 항상 힘들다 보니까 잘 준비하려고 하고 다들 더 집중하려고 하고 있다"면서 "그래서 지금 초반에 이렇게 끝까지 이기는 경기가 나오기도 하는 것 같다"라고 말했다.
잠실=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