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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레이예스와 전준우는 잘 치고 있다. 테이블세터의 출루 능력, 그리고 타선 전반적인 침묵이 아쉽다.
연봉이 무려 183.3% 올랐다. 8500만원이란 연봉에 김민석을 향한 넘치는 기대감이 엿보인다. 형제구단 지바롯데와의 교류전에도 전 타석 출전하며 스윙을 가다듬었던 그다.
그런데 시범경기 직전 뜻하지 않은 부상으로 이탈했다. 훈련 도중 오른쪽 내복사근이 일부 파열됐다. 이제야 상처가 아물고, 조금씩 실전 복귀를 위해 몸을 끌어올리는 단계다.
김민석의 결과는 3타수 무안타. 첫 타석에선 삼진으로 물러났고, 2회초에는 1루수 실책으로 출루했다. 4회에는 중견수 뜬공을 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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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석은 전날 사직구장을 찾아 김태형 감독에게 인사하기도 했다. 김태형 감독은 "우선 몇경기 해봐야한다. 통증 같은 게 혹시 없는지 확인해야한다"면서 "윤동희도 아직 스윙 타이밍이 조금씩 늦는 것 같은데, 김민석이 오면 둘이 잘 맞아서 분위기가 좋아질까?"라며 웃었다.
그래도 레이예스가 있는 외야는 부진이 거듭되고 있는 내야보다 여유가 있는 편. 레이예스가 우익수에서 무게를 잡아주는 만큼, 윤동희가 중견수에 잘 적응했고, 노장 전준우나 정훈도 좌익수로 나갈 수 있다. 황성빈이나 장두성도 1군에서 종종 기용된다.
김민석은 복귀 후 테이블세터로 기용될 전망이다. 출루율이나 수비가 조금 아쉽다고 한들, 컨택이 좋은 김민석의 존재감은 지금 팀타율 9위, 탐 OPS 9위의 롯데에게 간절하다.
부산=김영록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