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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지난해 국내 다승 1위가 연속 부진에 빠졌다.
지난해 14승3패 평균자책점 3.42를 기록하며 국내 투수 중 다승 1위에 올랐던 임찬규는 시즌 후 FA 신청을 하고 LG와 4년간 최대 50억원에 계약하며 FA 재수 성공사례를 썼다.
올시즌 LG에서 국내 에이스, 3선발의 자리에 선 임찬규는 그러나 출발이 그리 좋지 않다.
5일 KT전에서 시즌 첫 승에 도전했지만 이번에도 어려웠다.
1회초엔 대량 실점을 하지 않은 것이 다행이었다. 선두 배정대에게 중전안타를 허용하더니 2번 천성호와 3번 로하스에게 연속 볼넷을 내줘 무사 만루의 위기를 맞았다. 4번 강백호를 삼진으로 돌려세운 임찬규는 5번 김민혁에게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첫 실점. 이어 황재균을 삼진으로 잡고 추가 실점을 막았다.
2회초엔 선두 문상철에게 좌월 솔로포를 맞았다. 1B1S에서 3구째 140㎞의 직구가 가운데로 몰렸고 문상철의 파워를 못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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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회초 볼넷과 안타로 된 2사 1,3루서 임찬규가 제구 난조에 빠졌다. 6번 황재균과 7번 문상철에게 연속 볼넷을 허용한 것. 밀어내기 볼넷이 되며 3-3 동점. 조용호를 1루수앞 땅볼로 잡아내 추가실점은 없었다.
4회초도 2아웃을 잘 만든 이후 실점을 했다. 천성호에게 중전안타를 맞고 로하스에게 우월 2루타를 허용했다. 처음엔 홈런으로 선언됐다가 비디오 판독 결과 타구가 우익수 홍창기의 글러브를 ?S고 펜스를 맞고 넘어간 것으로 확인돼 인정 2루타가 된 것. 2사 2,3루서 강백호와 승부가 이어졌는데 투수 글러브를 맞고 유격수쪽 내야안타가 되며 3루주자 천성호가 홈을 밟아 3-4 역전. 여기서 투수가 이우찬으로 교체됐다. 이우찬이 추가 실점을 막아 3-4에서 4회가 끝났다.
이날 투구수는 93개. 직구 최고구속이 143㎞였고, 슬라이더, 체인지업, 커브 등을 뿌렸다. 제구가 지난해보다는 좋지 못한 부분이 문제점으로 지적된다. 다행히 LG는 3-7까지 뒤지다가 5회 1점, 6회 3점을 뽑아 7-7 동점을 만들어 임찬규의 패전이 사라졌다.
올시즌 3경기서 14⅔이닝 동안 20안타(3홈런)를 허용하고 무려 13실점(12자책)을 허용했다. 평균자책점이 무려 7.36이나 된다.
잠실=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