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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KIA 타이거즈 이의리가ㅏ 두번째 등판에서 첫 승을 신고했다.
이날 이의리는 92개의 공을 뿌렸다. 최고 151㎞의 직구를 36개 뿌렸고, 슬라이더를 25개, 커브를 16개, 체인지업을 15개 더했다. ABS에서 유용하다고 알려진 커브의 비중이 조금 높아진 모습. 예전 스트라이크존 보다는 조금 높은 공에 스트라이크를 더 잘주는 덕을 봤다.
특히 이의리는 1-3으로 쫓긴 2회말 2사 2루서 8번 장성우를 상대로 4개의 공을 모두 커브로만 던져 삼진을 뽑아냈다. 특히 1B2S에서의 마지막 119㎞ 커브는 높은 곳에서 떨어져 작년이라면 볼로 판정받을 가능성이 높았지만 ABS를 통해 스트라이크 판정을 받아 삼진 처리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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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ABS에 대해 특별히 긍정적이거나 부정적이진 않았다. 이의리는 "아직은 좀 반반인 것 같다"면서 "내가 스트라이크라고 생각했던 공이 볼로 판정될 때도 있다. 낮은 존에 스트라이크라고 생각한 공을 볼로 잡아주고 높게 날리는 공을 스트라이트로 잡아주는 경우가 가끔 있었다"라고 했다.
이의리에 대해 걱정하는 목소리는 역시 제구. 첫 등판에서 5개의 볼넷을 줬으나 이날은 2개로 좋았다. 하지만 이의리는 볼넷 갯수에 신경을 쓰지 않는다고 했다. 이의리는 "모든 분들이 기복이 심하다고 하시니 의식은 되지만 최대한 의식을 하지 않으려 한다"면서 "지난 경기에 5개의 볼넷을 줬는데 나는 좋다고 생각했다. 그냥 타자들이 잘 참았다고 생각했고, 존 근처로 잘 던졌다고 생각했다"면서 "볼넷을 주더라도 다음 타자를 빠르게 결과를 내면 된다고 생각한다"라고 자신만의 멘탈 관리를 얘기했다.
수원=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