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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한화 이글스가 만원 관중 앞에서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이날 대전 한화이글스파크는 경기 개시 27분을 앞둔 오후 6시3분 1만2000석이 매진됐다. 지난해 홈 최종전(2023년10월16일)부터 6경기 연속 홈경기 매진 행진이다. 대전 홈경기 기준으로 최다 기록 타이다.
한화는 문현빈(2루수)-요나단 페라자(우익수)-채은성(1루수)-노시환(3루수)-안치홍(지명타자)-하주석(유격수)-최인호(좌익수)-최재훈(포수)-임종찬(중견수) 순으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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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는 선발투수 애런 윌커슨이 5이닝 동안 홈런 두 방을 맞으면서 4실점을 했다. 직구 최고 구속 147㎞을 기록한 가운데 커터(24개), 체인지업(11개), 슬라이더(9개), 커브(7개)를 구사했다. 윌커슨이 내려간 뒤에는 전미르(1이닝 무실점)-구승민(0이닝 2실점)-김상수(2이닝 무실점)가 마운드를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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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반 기세는 롯데에 있었다. 3회초 2사 후에 레이예스가 문동주의 직구를 받아쳐 우측 담장을 넘겼다. 레이예스는 시즌 2호 홈런을 기록했다.
4회초 롯데가 장타 행진으로 추가점을 뽑았다. 노진혁과 손호영이 연달아 2루타를 치면서 2-0으로 앞서 나갔다.
한화는 4회말 시동을 걸었다. '홈런왕' 노시환이 홈런을 쏘아 올렸다. 노시환은 1사 주자없는 상황에서 윌커슨의 직구를 받아쳐 좌중간 담장을 넘겼다. 노시환의 시즌 네 번째 홈런.
롯데는 5회초 달아나는 점수를 만들었다. 1사 후 레이예스와 전준우의 안타, 노진혁의 볼넷으로 만루를 만들었다. 이후 손호영의 2타점 적시타로 4-1로 점수를 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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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는 7회말 승리를 굳혔다. 선두타자 문현빈이 내야땅볼 타구가 나오자 전력질주해서 세이프가 됐다. 이어 페라자가 안타를 쳤고, 채은성의 적시 2루타가 나왔다. 노시환이 볼넷을 골라낸 가운데 안치홍이 병살타를 쳤지만, 3루 주자가 홈을 밟으면서 점수는 6-4가 됐다.
롯데는 9회초 선두타자 이정훈이 한화 마무리투수 박상원을 공략해 2루타를 날리면서 추격에 나섰다. 이후 폭투와 1루수 포구 실책으로 롯데는 한 점 차로 붙었다.
한화도 강수를 뒀다. 박상원을 내리고 이민우를 올렸다. 롯데의 추격 흐름도 끊겼다. 전준우가 뜬공으로 돌아섰고, 노진혁까지 땅볼로 돌아서면서 한화가 승리를 지켰다.
대전=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