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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물 세리머니는 처음 받아봐요."
전미르가 불펜 첫 테이프를 잘 끊자 타자도 힘들냈다. 롯데는 8회초 1사 후 레이예스의 내야 안타와 전준우의 볼넷, 상대 폭투 이후 손호영의 적시타로 1-0으로 리드를 잡았다. 이후 최준용과 김원준이 각각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내면서 롯데는 승리를 잡았고, 전미르는 데뷔 첫 승을 안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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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미르는 "한화 타자들의 컨디션이 좋다는 것은 알고 있었다. 그렇지만 최대한 상대 타자에 대한 생각은 하지 않고자 했다. 강남 선배님 미트만 보고 던졌고, 맞아도 씩씩하게 맞자는 생각을 했던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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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1일 전체 1순위 신인 한화 황준서는 선발로 데뷔전을 치르며 5이닝 1실점 호투를 펼쳐 승리를 따냈다. 비록 전미르는 불펜이지만, 팀 사정상 더 많은 경기에 나갈 수 있다는 이점이 있다.
전미르는 "신인왕에 대한 생각은 안하려고 하고 있다. 생각하면 쫓기기 때문에 팀 승리를 가장 먼저 생각하고 싶다"라며 "팀이 출발은 좋지 않았지만, 오늘 이긴 것을 시작으로 승리를 이어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대전=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