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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스포츠조선 김용 기자] "등록 안할 이유가 없다고 하더라."
LG는 지난달 30일 롯데 자이언츠와 1대1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내야수 손호영을 롯데에 내주고, 투수 우강훈을 받아왔다. 내야수가 간절한 롯데가 LG에 트레이드를 요청했고, LG도 우강훈 카드면 합의하겠다고 해 전격 성사가 됐다.
우강훈은 야탑고를 졸업하고 2021년 롯데에 입단한 유망주 투수. 사이드암인데 구속이 150km 가까이 빠르다. 체인지업도 좋다. 제구 불안이 약점이지만, 충분히 1군에서 활용 가능한 자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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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빈 자리를 우강훈으로 채우기로 했다. 2일 경기를 앞두고 만난 염 감독은 "코치스태프에서 강력하게 추천을 했다. 지난 주말 첫 합류를 하고, 불펜 피칭을 했는데 컨디션이 전혀 나쁘지 않다고 하더라. 그냥 등록시키셔도 괜찮을 것 같다는 조언을 받았다"고 말했다.
일단 긴박한 상황에는 내보내지 않는다. 염 감독은 "1군에 등록이 안되면 하루 던지고, 하루 쉬고 하며 페이스를 끌어올리게 하려 했다. 경기도 편안한 상황에서부터 시작해 차근차근 감각을 끌어올리게 할 예정이다. 경기에 투입하며 연습을 시키면 된다. 빠르면 올해, 길게 보면 내년 안에 승리조로 만들어야 할 선수"라고 설명했다.
한편, 백승현에 대해 염 감독은 "10일 있다 올릴 것이다. 2군에 가 하루 던지고, 하루 쉬며 밸런스를 찾을 것을 주문했다. 그게 팀에도, 승현이에게도 좋을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어 "백승현의 필승조 역할은 이우찬이 해줄 것이다. 우찬이가 잘 버텨주고 있기에 승현이에게 시간을 줄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잠실=김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