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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오타니 쇼헤이가 빠진 LA 에인절스가 개막 2연패에 빠졌다. 2경기 모두 큰 점수차로 대패하며 시즌 전망을 어둡게 했다.
아무래도 '이도류'를 하며 팀의 얼굴 역할을 했던 오타니가 지난 시즌이 끝난 뒤 LA 다저스로 떠나면서 확실히 스타 플레이어가 떠난 여파가 없을 수는 없다. 오타니가 팀에 주는 전력에 미치는 영향은 물론, 야구팬들이 주는 관심에서 오는 멘탈적인 영향도 컸다.
아무래도 오타니가 이적하며 에인절스에게 오는 관심이 뚝 떨어졌다. 또다른 스타 마이크 트라웃이 있지만 오타니가 있을 때만 못한 것은 사실이었다.
볼티모어는 산탄데르와 멀린스의 홈런 등 총 10개의 안타와 6개의 볼넷을 집중시켜 11점을 뽑았다. 1회 2점, 2회 3점, 4회 2점을 뽑아 5회까지 7-1로 앞서며 빠르게 승기를 잡았다.
31일 2차전도 일찍 승부가 났다. 3-1로 앞서던 볼티모어가 6회말에 대거 9점을 뽑았다. 정확하게 9명의 타자가 볼넷, 안타, 안타, 2루타, 안타, 야수선택, 3루타, 볼넷, 스리런포로 아무도 아웃되지 않고 모두 득점했다. 이후 3명이 차례로 아웃돼 6회말이 끝.
에인절스는 1-13으로 뒤진 9회초 조 아델의 3루타와 타일러 와드의 안타로 1점을 뽑고, 이후 3안타를 더 때려내 2점을 더 추가해 4대13으로 경기를 마쳤다.
2경기에서 5득점, 24실점의 끔찍한 성적이다.
에인절스 론 워싱턴 감독은 경기 후 선수들에게 "이제 2경기가 끝났을 뿐이다"라며 다독였다.
워싱턴 감독은 현지 취재진과의 인터뷰에서 "우리가 초점을 맞추고 있는 것은 162경기의 전체 시즌이다. 개막 2경기의 결과는 원하는 바가 아니었지만 준비를 하고 야구장에서 그 결과를 확인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