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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스포츠조선 김용 기자] 류현진의 홈 개막전 승리는 없었다. 하지만 한화는 5연승을 달리며 홈팬들에게 큰 선물을 했다.
하지만 상대가 만만치 않았다. 우승후보 KT. 개막 4연패를 당했지만, 하루 전 두산 베어스전에서 9회 극적인 역전 끝내기승을 거두고 내려와 기세가 살아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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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타선은 1회부터 점수를 내며 류현진을 도왔다. KT 선발 쿠에바스의 몸이 풀리지 않은 틈을 타 2점을 냈다. 박병호의 실책과 안치홍의 적시타로 점수가 더해졌다. 특히 FA 계약을 맺고 한화 유니폼을 입은 안치홍은 첫 대전 홈경기 첫 타석에서 적시타를 치며 화끈한 신고식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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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이 6회까지는 책임졌다. 투구수 89개. 100개 이내로 투구수를 끊을 예정이었기에 7회 마운드 오르는 게 무리였다. 류현진의 임무는 여기까지였다. 한화 타선이 6회말 점수를 내지 못하며 승리 요건을 날리고 이날 경기를 끝냈다. 6이닝 8안타 9삼진 2실점. 4사구는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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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가 9회말 끝내기 승 찬스를 잡았다. 선두 페라자가 2루타를 치고 나갔다. 믿었던 채은성과 안치홍이 이상동에게 삼진을 당하며 분위기가 암울해졌다. 그런데 영웅이 탄생했다. 임종찬이 극적인 끝내기 안타를 치며 대전을 열광의 도가니에 빠뜨렸다. 그렇게 한화의 5연승이 완성됐다.
한편, 이날 경기장에는 한화그룹 김승연 회장이 찾아 선수들을 격려하고 팬들과 인사를 나눴다.
대전=김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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