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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캐치볼 해보면 말이 안된다. 진짜 돌이 날아오더라."
손주영은 경기 후 "1회에 1,2번 타자가 모두 내 직구에 플라이로 아웃되면서 직구가 좋다는 생각이 들었다"면서 "원래 직구가 좋아서 직구로 승부를 하는 투수라서 직구를 많이 던졌다"라고 했다.
임찬규가 극찬했던 직구다. 임찬규는 손주영을 가장 기대하는 투수로 꼽으면서 "직접 캐치볼을 해보면 말이 안된다"면서 "진짜 돌이 날아온다. 잘 가다듬으면 정말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라고 말했었다. 임찬규가 극찬한 그 돌같은 직구를 삼성 타자들에게 뿌렸고 그것이 통했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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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주영은 "어제 불펜 투수들이 많이 나오길래 오늘 경기를 생각해서 팀이 이기길 바랐다"고 웃으며 "나는 무조건 6이닝은 던져야겠다고 생각을 했었다. 승리 투수가 되는 것보다 불펜 소모가 많았기 때문에 점수를 3,4점을 주더라도 6이닝은 던져줘야 한다고 생각했다"라고 했다.
지난해 마지막 선발 등판 때 승리를 거뒀을 때의 투구폼을 유지하기 위해 겨울 동안 노력했고, 그것을 그대로 유지하며 좋은 구위를 보여줄 수 있었다고.
2년전인 2022년에도 5선발로 나와 첫 등판에서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했었다. 당시 4월 6일 키움 히어로즈전서 6이닝 2안타 2볼넷 2탈삼진 1실점을 기록. 그때와 지금이 다른 것은 당시엔 팔꿈치가 아팠지만 지금은 아프지 않다는 것.
손주영은 "오늘 첫 등판 스타트를 잘끊어서 너무 기분이 좋고 몸상태도 좋아서 기쁘다"라고 했다.
LG 염경엽 감독도 "손주영이 올시즌 기대하게 만드는 좋은 피칭을 해줬다"라고 칭찬했다.
잠실=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