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조선 김용 기자] 류현진이 없는 건 아쉽지만, 우리에겐 이정후가 있다.
'코리안 메이저리거'의 활약과 서울시리즈 여파 속에 메이저리그에 대한 야구팬들의 관심이 커졌다.
스토브리그, 아쉬운 동시에 반가운 뉴스가 있었다.
|
그가 메이저리그에서 공을 던지는 모습을 더 이상 볼 수 없다는 건 아쉬운 일이다.
하지만 실망만 하고 있을 때가 아니다. 새로운 이정후 시대가 개막을 앞두고 있다.
류현진이 퇴장을 알리는 동시에, KBO '최고타자' 이정후는 새롭게 빅리그 무대에 도전한다.
KBO리그를 평정하고,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6년 총액 1억1300만달러라는 엄청난 계약을 했다. 스프링캠프와 시범경기에서 큰 관심 속에 변함 없는 실력으로 무대를 뛰어넘는 활약을 예고했다.
이정후가 과연 미국에서도 통할지 의문의 시선이 존재했지만 기우일 뿐이었다.
낯설고 훨씬 빠른 공을 던지는 빅리거 투수를 상대로 시범경기 4할 타율. 컨택트 능력만 있는 타자인 줄 알았는데, 파워까지 갖춘 모습에 미국 현지 시선도 달라지고 있다.
이미 1번-중견수 자리는 고정이다. 이제 자신의 꿈을 마음껏 펼칠 일만 남았다.
|
하지만 최근에는 트렌드가 바뀌고 있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김하성이 전국구 스타로 거듭나며 한국 야수에 대한 인식이 달라졌다. 김하성은 올시즌 야구 인생 가장 중요한 시간을 보낸다. 올시즌을 마치면 첫 FA다. 1억달러는 충분히 넘는 계약을 체결할 거란 전망이 지배적이다.
|
피츠버그 파이어리츠 배지환도 지난 시즌 기대 이상의 활약을 펼친 상승세를 이어가려 한다. 박효준도 오클랜드 애슬레틱스 캠프에 초청선수 신분으로 참가했는데, 놀라운 활약으로 깜짝 반전의 주인공이 될 준비를 마쳤다. 시범경기 맹타를 휘두르며 개막 로스터 진입이 유력해졌다.
김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