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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척=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오타니 유니폼은 1인당 1개만 가능하십니다. 티셔츠는 2개까지만 가능합니다." 스토어 직원들이 쉴새 없이 외쳤다.
오픈 첫날부터 반응이 뜨거웠다. 특히 오타니의 티셔츠, 저지는 몇시간도 안돼 품절 사태가 벌어졌다. 해당 스토어는 매일 준비한 별도 물량을 오픈때 채워놓았는데, 오픈 1~2시간 이후면 오타니 관련 상품은 주요 사이즈들이 대부분 품절이었다. L, XL 사이즈가 가장 먼저 품절됐고, 그 후 작은 사이즈들도 구매하기 어려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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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장이 시작된 후 팬들이 몰리기 시작했다. 국내 야구팬들도 많았지만, 특히 일본인으로 추정되는 구매 희망 고객들이 거의 절반이었다. 일본 TV와 신문 등 각종 매체 관계자들이 영상 카메라와 사진 촬영 카메라를 가지고 스토어 안에 입장해 오타니 관련 제품을 사려고 몰린 팬들의 풍경을 흥미롭게 취재하기도 했다. 스토어 안은 금새 구매 고객들과 구매를 안내하는 직원들, 취재진들로 가득 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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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 관련 상품에 대한 국내팬들의 수요와 오타니를 비롯한 '슈퍼스타'들의 흥행력을 체감할 수 있는 장면이었다. 그동안 국내에서는 메이저리그 구단들의 공식 저지나 티셔츠 등을 구매하기가 어려웠다. 특히 저지의 경우 구단 공식 사이트를 통해 '직구'하거나 구매 대행을 해야 하는데, 시간도 오래 걸리고 직접 보고 구매할 수가 없어 선뜻 손이 가지 않는다. 하지만 서울에서 열리는 역사적인 개막전을 기념하는 의미로 지갑을 선뜻 여는 팬들이 많았다. 또 일본 야구팬들의 경우, 국민적 스타인 오타니 관련 제품을 가까운 한국에서 구매하려는 의지가 읽혔다.
고척=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