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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척=스포츠조선 김용 기자] "처음 느낀 열정적 분위기, 선수들이 부담을 느낀 것 같다."
하지만 샌디에이고는 슈퍼스타 주전 선수들을 9회까지 모두 뛰게 하고도, 대표팀 투수들의 벽에 막혀 1점을 내는 데 그치며 개막전 전망을 어둡게 했다. 여기에 9회초 무사 1, 2루 위기까지 몰리며 역전을 허용할 위기도 간신히 넘겼다.
샌디에이고는 이날 고척돔 첫 실전을 치렀다. 한국 특유의 응원 문화도 경험했다. 낮에 열린 LA 다저스, 키움 히어로즈전보다 한국팬들의 응원 화력이 더 셌다. 쉬지 않고 각 구단과 선수들 응원가가 울려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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쉴트 감독은 이어 "여러차례 기회가 있었는데, 처음으로 느끼는 열정적 분위기 탓인지 선수들도 부담을 느낀 것 같다. 적응에 초점을 맞췄다. 게임을 하며 좋은 모습을 보이려 했다"고 말했다.
미국과 다른 야구 문화에 대해 쉴트 감독은 "크게 놀란 건 아니다. 응원 분위기 등은 이미 알고 있었다. 즐길 수 있었다. 그리고 고척돔 환경이 게임을 하기에 최적의 조건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쉴트 감독은 마지막으로 한국 선수 중 인상적인 선수를 묻자 "투수들이 전반적으로 좋았다. 문동주는 어깨를 잘 사용했고, 2회 나아진 모습을 보였다. 원태인도 대범하게 던졌다. 타티스 주니어가 인상적이라고 얘기해더라. 게임을 하며 선수들이 정말 재밌는 경기였다고 얘기했다"고 비하인드 스토리를 소개했다.
고척=김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