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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산전수전 다겪은 베테랑의 노하우일까. 메이저리그까지 다녀온 거물 투수의 존재감일까. 혹은 시범경기라서 여유가 있었을까.
이날 류현진은 5이닝 80구를 예정했다. 최원호 감독은 "5회가 끝났는데 투구수가 너무 적으면 상의좀 해보겠다. 오늘 경기 내용보다는 던지고 나서의 회복이 중요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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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진혁에게 투수 강습안타를 내줬다. 공이 글러브에 맞고 떨어졌고, 손에서 미끄러지며 줍지 못했다. 이어 레이예스가 1,2루간 안타를 치며 2사 1,2루가 됐다.
다음타자 전준우의 타구는 다시 평범한 우익수 뜬공. 하지만 한화 우익수 임종찬이 낙구지점 파악에 실패하며 그대로 우익수 앞 2타점 2루타가 됐다.
류현진은 공이 높게 뜬 모습을 보며 마운드를 내려가던 중 발길을 돌려 다시 올라와야했다. 류현진은 유강남을 3구삼진으로 빠르게 돌려세우며 이닝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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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가 4회 5점, 5회 7점을 내면서 쉬는 시간이 적지 않았다. 하지만 류현진은 투구수에 초점을 맞춰 불펜 밖을 거닐며 몸을 덥혔고, 끝내 5회까지 투구를 소화했다. 삼진 2개를 곁들여 3자 범퇴로 끝냈다.
최종 5이닝 6피안타 2실점, 6삼진. 총 21명의 타자를 상대했고, 76구를 던졌다. '사실상' 5이닝 무실점 경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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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류현진은 총 76구를 던졌다. 직구(40구) 체인지업(16구) 커브(12구) 컷패스트볼(8구)를 섞어던졌다. 직구 최고 구속은 최고 144㎞였다.
한화는 1회 안치홍과 임종찬의 적시타로 2점을 선취했다. 2회에도 정은원의 적시타로 1점을 추가했다. 4회 4점, 5회 7점을 추가하며 5회까지 14-2로 앞서며 사실상 승부를 결정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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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김영록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